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2011. 2. 21. 오후 8:2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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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베드로 사도좌 축일 1베드 5,1-4 ; 마태 16,13-19

 자기 생각이 중요한 시대라고 말들을 합니다. 이제 교육에서도 자기 생각을 잘 기술하고 조리있게 표현하는 것을 중시하는 시대입니다. 참으로 맞는 이야기입니다. 이제껏 우리는 그동안 남들이 말해왔던 것에 그냥 순응하면서 살아오는 삶을 별 탈 없는, 무난한 삶이라고 여겨왔기 때문입니다. 그러자니 잘못된 것이 있어도 제대로 목소리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 발언들이 너무 거세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자기 생각이 옳다고만 주장합니다. 과연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는 제대로 된 판단 하에서 그 생각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까?

 오늘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 하더냐?” 과연 베드로는 남들이 얘기한, 남들이 고백한 예수님을 늘어놓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고 질문을 던지십니다. 이제 이 질문은 예수님과 제자 사이의 맺고 있는 현재의 관계상태를 묻고 있습니다. 과연 ‘나는 너에게 어떤 존재인가?’ 하고 말입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가 이런 대답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어디에 있을까요? 분명 자기 판단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기 보다는 하느님의 음성을 먼저 듣고 행하려는 평소의 마음이 이러한 고백을 할 수 있는 배경이 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이나 저는 수 많은 이야기를 하고 지낼 것입니다. 그 많은 말들 중에서 과연 주님의 음성을 듣고 나서 하는 말이 몇 퍼센트가 되겠습니까? 히브리서 3장 7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오늘 너희가 그분의 목소리를 듣거든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그럼 완고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구약성경의 탈출기를 보십시오. 그들은 사십년간 광야에서 헤매였지만 안식처에 들어가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것을 아는 우리들이기에 우린 자기 목소리를 내더라도 당신의 음성을 받아들이며 사는 생활을 한다면, 베드로 못지않는 사도가 되어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린 그분의 음성을 어떻게 들으며 살아가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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