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2011. 1. 25. 오후 1: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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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오로 사도의 회심 축일

2세기의 그리스도교 위경인 바오로와 테클라 행전에 보면 디도가 바오로의 모습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는 키가 작고 대머리이며 다리는 휘었으나 몸은 활기찼고 눈썹은 가까이 붙었으며 코는 불쑥 튀어나온 매운 친근감이 느껴지는 사람이다. 사실 그는 사람의 모습을 닮았는가 하면 또 때로는 천사의 모습을 하고 있다.’ 이런 바오로는 사실 두려울 것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나중에 여러 논쟁을 벌이면서 자신의 출생의 자랑스러운 일곱 가지를 제시합니다. 여드레 만에 할례를 받았고 이스라엘 민족의 한 사람으로 베냐민 지파 출신이며 히브리족에서 나온 히브리 사람이고 율법을 지키는 바리사이로 교회를 맹렬히 박해한 사람으로 한마디로 율법이 말하는 의로움에서 흠잡을 데 없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가 주님의 빛을 받고 눈이 멀어 버립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외치고 말았습니다.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무엇하나 부러울 것이 없던 그였습니다. 한마디로 자신감에 차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런 참혹함은 견디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삶에 서 그런 벽에 부딪쳐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러했을 것입니다. 이제 그는 주님을 다시 바라볼 수 밖에 없었고, 매달릴 수 밖에 없으며 자신의 한계를 다시한번 깨달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주님 제가 어떻게 해야 합니까?” 하고 외치고 말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우린 이미 그 답을 알고 있습니다. 바오로는 하나니아스와의 만남을 통해 그 답을 제시 받습니다. “당신이 보고 들은 것을 모든 사람에게 전하는 그분의 증인이 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무엇을 망설입니까? 그분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우리 각자도 나름대로 열심히 믿고 산다고 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내가 얼마나 잘 믿고 있다고 착각할 때가 많습니까? 바오로가 가졌던 예전의 자신감이 당신과의 만남을 통해 모두 무너짐을 체험하면서 그는 진정한 믿음의 탑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이미 주님을 만나고 그 분을 뵈면서 이전의 가진 것을 모두 버려야 했습니다. 그렇게 버릴 때만이 새로운 것을 채워주시고 나를 완성시켜 주시기 때문입니다.

  필립비 3장8절에 그는 자신의 출신성분을 이야기 하면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나의 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의 지고한 가치 때문에 다른 모든 것을 해로운 것으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지만 그것들을 쓰레기로 여깁니다.’ 라는 그의 말을 보면서, 모든 것을 버릴 줄 알았기에 바오로는 주님을 찾을 수 있었듯이 우리는 어떻게 주님을 만나고 이전의 것에서 벗어나는 자신을 발견하고 계십니까? ===잠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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