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팔일 축제 내 제 6일

2010. 12. 29. 오후 6: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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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팔일 축제 내 제6일 요한1서 2,12-17;루카2,36-40

요한 복음 16장 33절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너희는 세상에서 고난을 겪을 것이다. 그러나 용기를 내어라. 내가 세상을 이겼다.” 라고요. 즉 고난을 받겠지만 끝내는 승리하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우리 신앙인의 모습도 처음에는 힘든 것 같고 어려움에 빠진 것처럼만 보이지만 언젠가는 이기는 승리의 모습을 갖게 될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께 여쭙겠습니다. 여러분은 승리의 삶을 살고 계십니까? 아니라고 생각하신다면 그 승리는 그저 죽고 난 다음에 이야기라고 여기기 때문이십니까?

오늘 1독서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내가 여러분에게 이 글을 쓴 까닭은 여러분이 강하고 하느님의 말씀이 여러분 안에 머무르며 여러분이 악한 자를 이겼기 때문입니다.” 라고요. 과연 이 말씀대로 다시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여러분은 강합니까? 말씀이 내 안에 머무르고 있습니까? 악한 것들을 이겼던 적이 있으십니까? 아니라고 여기신다면 왜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이미 하느님을 만나면서 악한 것을 싫어하는 경향이 내 안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유혹꺼리가 다가오지만 그것보다는 하느님의 것이 선하고 더 좋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말씀이 내 마음을 아름답게 해준다는 사실을, 성경을 읽거나 써보면서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좋지 않은 일을 하고나서 계속 내 마음이 언짢았던 것을 되새겨보면 분명 우리 안에는 하느님이 만드신 선하신 것에, 내 마음이 기울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린 이미 당신처럼 승리자의 길을 가고 있는 셈입니다. 그 승리라는 것이 높은 산에 정상 깃발을 꽂는 형상은 아니더라도 이미 승리자의 마인드로 살아간다면 어떤 불굴의 역경도 이겨나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제 복음에 나온 시메온과 오늘 한나는, 어찌보면 인생의 드라마를 보면 참으로 불쌍한 사람들입니다. 혼자, 과부로 지내왔고 그들이 오직 기댈 곳이란 메시아를 보는 것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성전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그들을 보면서 비웃었을지 모릅니다. 매일 앞에서 뭐하고 있느냐고요. 하지만 그 인내의 삶은 끝내 승리의 삶으로 연결됩니다. 어쩌면 내 삶이 너무 조급한 것은 아닐까요? 내년의 삶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고 전망하지만 우린 주님 안에서 승리를 선험하는 삶이 될 때 우린 진정한 승리자가 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이 그리 되도록 전 오늘도 기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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