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7주간 월요일

2011. 2. 20. 오후 8: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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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7주간 월요일. 집회서 1,1-10;마르코 9,14-29

예전보다 많은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젊은 나이인데도 석,박사학위를 소지한 교수님들도 참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그런 지식의 물결의 세상을 살면서 그야말로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성과물들을 보여주곤 하지만, 사람들의 영혼은 메말라 있는 현장을 보곤 합니다. 많이 배웠다는데, 많이 알게 되었다고들 하는데, 오히려 사람들과의 관계는 삐꺽거리고 자기가 바라는 바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짜증을 내며 삽니다.

욥기의 마지막 쯤에 보면 하느님이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내가 땅을 세울 때 너는 어디 있었느냐? 네가 그렇게 잘 알거든 말해보아라. 너는 평생에 아침에게 명령해 본 적이 있느냐? 새벽에게 그 자리를 지시해 본 적이 있느냐? 너는 바다의 원천까지 가 보고 심연의 밑바닥을 걸어 보았느냐? 하느님을 비난하는 자는 응답하여라” 하고 이외에도 긴 말씀을 하십니다. 그러자 욥은 답합니다. “저는 알았습니다. 당신께서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음을, 당신께는 어떠한 계획도 불가능하지 않음을!” 하고요. 오늘 복음에도 아이를 고쳐달라는 아버지의 말에 이런 답을 하십니다. “‘하실 수 있으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그러자 아이 아버지는 곧바로 저는 믿습니다. 믿음이 없는 저를 도와주십시오.” 라 합니다. 우리가 하느님의 마음으로 살 수 없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요? 14세기의 독일의 신비주의자이며 신학자인 마이스터 엑카르트는 말합니다. 영혼이 한 곳으로 모이지 못하게 하는 세 가지 방해요소가 있다. 첫째, 영혼이 산만하고 통일되어 있지 못할 때이다. 영혼은 피조물에 끌릴 때 통일되지 못한다. 둘째. 영혼이 현세 사물과 관계하고 있을 때이다. 셋째. 영혼이 육체를 향할 때이다. 이때 영혼은 하느님과 일치할 수 없다.

독서 말씀에 이런 구절이 나왔습니다. “지혜의 근원은 하늘에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이며 지혜의 길은 영원한 계명이다.” 사회에서 많이 배웠다고들 하지만 진정 잘 살기 위한 키 포인트는 가장 깊은 겸손에 있습니다. 바닥이 깊고 낮을수록 그만큼 높음과 높이는 더 높아지고 측량할 수 없으며 우물은 깊을수록 더 높습니다. 높음과 깊음은 하나입니다. 다른 어떤 것보다도 창조주 하느님의 마음을 헤아릴 때, 알량한 사람들의 마음도 알아들을 수 있을 것이고 내 영혼도 잘 다스려져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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