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7주간 목요일

2011. 2. 23. 오후 5:09:34

글자

연중 제 7 주간 목요일. 집회서 5,1-8; 마르코 9,41-50

요즘 저축은행의 사태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어떤 아주머니가 인터뷰에 나오더군요. ‘진짜 아끼고 새끼들이 달라는 것도 거절하고 모았는데 이럴 수가 있느냐고요..’ 1독서에 이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재산을 믿지말고 넉넉하다고 말하지 마라.” 안심하게 맡긴 은행이 그리될 줄 누가 알았습니까?

정약용이 예전에 한 말이 생각납니다. ‘무릇 재물을 잘 간직하는 비결은 남에게 베풀어주는 것만 같은 것이 없다. 도둑에게 빼앗길 염려도 없고, 불에 탈까 근심하지 않아도 된다.’ 고요. 우리 자신도 가만히 들여다보면 무언가에 휩싸여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욕심입니다. 야고보서 5장에 보면 “그대들은 이 마지막 때에도 재물을 쌓기만 하였습니다.” 라는 말씀처럼, 우리는 왜 모으는 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재산을 불리면서 만족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쩌면 복음에 나오듯이 내가 죄를 짓는 경우도 그럴 것입니다. 왜 죄를 짓는 지도 모릅니다. 그것은 나를 내 자신이 제어하지 못하고 분위기에 휩쓸리거나 나를 포장하기에 바쁘기 때문에 바라보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복음에서는 ‘죄를 짓거든 잘라버려라.’ 라는 무서운 말씀을 하십니다. 만약 복음대로 이렇게 한다면 팔 다리 어느 것 하나 성할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결단적인 자세입니다. 그저 나를 부풀리느라 제대로 바라보지 못했던 나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복음 마지막에 나오는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 라는 표현이 바로 그런 것입니다.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 갈 줄 알고 거품이 아닌, 본래의 나 자신을 바라보는 행위 말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말합니다. ‘너 답게 행동하라’ 고요. 하지만 우린 자꾸 꾸미는 데 정신이 없습니다. 뭔가 치장을 해야 안심된다고 말합니다. 여기에 노벨 문학상 후보에 4번이나 뽑힌 밥 딜런 이란 가수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그게 누구건 간에 내 자신이 되는 것 밖에 없다.” 라고요. 하느님이 내게 주신 것을 제대로 바라보는 사람만이 하잘 것 없는 욕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과연 우린 지금 무엇에 사로잡혀 있고 무엇을 또 꾸미기에 바쁘십니까?

댓글 1

  • 2011년 2월 23일 오후 5:43

    올해 2월, 왜 제겐 안 주시냐공 애원했는데, 욕심을 비우니 감추어두신 선물을 주신 주님을 또 한번 체험했습니다. 다시 한번 주님께 감사드리고, 제 나약함에 회개를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