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8일 동정 마리아 탄생축일

2010. 9. 7. 오후 10: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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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미카5,1-4ㄱ; 마태 1.1-23

오늘은 복되신 동정마리아 탄생축일입니다. 예전에는 이를 ‘성모성탄축일’ 이라 일컫었는데요. 성탄이라는 말이 예수님께 국한시켜 사용하고자 성탄 대신에 탄생이라는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성모님의 탄생은 성경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170년에서 180년경에 쓰였다고 보여지는 ‘야고보 원 복음서’ 라는 위경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위경이란 단어가 생소할 수 있겠지만 성경과 관련된 주제를 다루면서도 정경으로 인정받지 못한 고대의 유대문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정경으로 인정받지 못했다지만 역사적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으며 무엇보다 초기 그리스도교 안의 다양한 믿음과 실천이 있었음을 전해주고 있기에 성경을 공부하는 전문가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되는데요. 그 안에서 마리아의 부모인 요아킴과 안나는 나자렛에서 경건한 삶을 살고 있었지만 이들에게 아이가 없었습니다. 주님께 버림받았다고 여긴 이들은 괴로운 날 속에서 기도를 하며 보냅니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오늘 복음에 나온 성모님의 수태고지처럼 한 천사가 나타나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고 그들은 하느님께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마리아를 예루살렘 성전으로 데려가 그곳에서 양육 받도록 맡겼다고 합니다. ‘야고보 원 복음서’ 에 의해 서술된 성모님의 탄생은 그리스도교 전역에 퍼져가면서 교회 전례력과 축제일에 자리 잡게 되어 부모님인 요아킴과 안나 축일이 1584년 그레고리오 13세에 의해 7월 26일에 생기게 되는데요.

이처럼 성모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것은 평소 그분의 가정이 성가정의 분위기였고 요셉, 마리아처럼 요아킴과 안나 또한 결혼생활의 모범을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임마누엘’ 즉, “하느님께서 함께 하신다.” 라는 이름의 뜻처럼 아들을 낳으신 성모님의 삶 또한 언제나 주님과 함께 하는 삶처럼 사셨습니다. 우리에겐 신앙의 모범이 될 만한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순교자 성월을 맞이한 우리의 선조들을 비롯하여 성모님에 이르기까지 참 빛을 받은 이들이 어떻게 나아갔는가를 들여다 볼 때 우리의 믿음은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텐데요. 여러분의 신앙의 롤모델은 누구입니까? 이번 달 한분의 성인을 공부하여 그분처럼 살아가는 한 달이 되셨으면 합니다.

댓글 1

  • 2010년 9월 8일 오후 12:32

    거룩하게 산다는 것... 참으로 어려운거 같아요...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욕심없이 베풀다가 문득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하며, 하느님께 그 서운함으로 토로하궁...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