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2주간 화요일

2010. 8. 30. 오후 11: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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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2 주간 화요일. 코린토 1서 2,10-16; 루카 4,31-37

여러분이 잘 아시는 철학자 중에 ‘너 자신을 알라’로 유명한 소크라테스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에겐 생활신조가 하나 있었는데요. 그건 ‘현자란 본디 검소하게 살아야 한다.’ 였습니다. 그랬기에 신발조차 신지 않고 살았는데요. 근데 재밌는 것은 검소하게 산다면서 시장에는 자주 가서 진열되어 있는 물건들은 유심히 쳐다본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묻습니다. “아니 선생님은 사지도 않을 거면서 왜 그리 시장에 자주 가십니까?” 그러자 그는 대답합니다. “어~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 볼라고...” 자신에게 필요없는 것을 알아채는 거...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보통은 남들처럼 사재기 일쑤니까 말입니다. 우린 백화점에 가면 명품코너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그 상품이 명품인지 짝퉁인지 여러분은 어떻게 아십니까? 내가 봐서 그걸 압니까? 아니면 붙은 가격표를 보거나 남들이 이야기한 것을 듣고 명품이라 인정합니까? 우린 이 둘의 차이를 잘 알아야 하는데요.

오늘 독서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하느님의 영이 아니고서는 아무도 하느님의 생각을 깨닫지 못합니다.” 고요. 한편으로 너무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럼 영원히 모른다는 것인가? 하고요.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오늘 복음에 하느님의 영을 읽기라도 했듯이 이런 말을 하는 친구들이 나옵니다.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인정하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영의 세계에서는 악마가 우리보다 우위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을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고 칭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문제는 이 영이 병든 영성이라는 것입니다. 볼 줄은 알지만 받아들이기보다는 피하고 말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독서에도 “현세적 인간은 하느님의 영에서 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라고 한 것입니다.

 여러분! 하느님의 영을 깨닫고 싶으십니까? 영성적이 사람이 되고 싶습니까? 그럼 남들 한다는 유별난 것을 하기보다 먼저, 나의 영혼이 병든 곳은 없는 지, 소크라테스처럼 생활의 군더더기가 있지는 않은가를 먼저 살핀다면 여러분의 영성은 정리된 가운데 정갈하고 건강한 영성의 바탕을 이룰 수 있겠는데요. 과연 여러분의 영성은 명품 영성이라 칭할 수 있겠습니까?

댓글 2

  • 2010년 8월 31일 오전 11:49

    자기 스스로 명품영성이라 칭할 분 얼마나 있겠습니까???..끊임없이 자기 수양이 필요하겠지요...새겨듣겠습니다.

  • 2010년 8월 31일 오후 12:54

    항상 주님의 영이 제 안에서 살아 움직이시려면 늘 자아 성철과 회개가 필요함을 절실히 느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