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6주간 월요일. 미카 6,1-8;마태오 12,38-42
개인적으로 저는 음반을 구입하게 되면 노래부터 듣지않고 CD안에 들어있는 속지부터 읽는 경향이 있습니다. 속지에는 노래 가사도 쓰여 있지만 그 음악을 연주한 연주자나 도움을 준 이들의 이름이 빼꼭히 적혀있는 걸 보는 잔재미가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몇 년 전부터 미국에서만 보았지 가요에는 없던 직함이 생겨났습니다. 그 직함이란 바로 ‘보컬 트레이너’ 라는 직함입니다. 처음 곡을 접한 가수가 혼자 노래를 맛깔나게 잘 지어 부를 것 같지만 실은 보컬 코치에 의해서 발성부터 시작해 그 가수의 잠재력까지 이끌어 주면서 다음 앨범에는 자신의 또 다른 면을 찾게 해주는 사람이 바로 보컬 트레이너인데요. 마찬가지로 우리 신앙의 여정에도 그런 코치인 영적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그런 분들이 여러분 곁에 계십니까?
오늘 독서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주님 앞에 나아가고 무엇을 가지고 높으신 하느님께 예배를 드려야 합니까?” 라고 묻자 이런 답변이 나옵니다. “사람이 무엇이 착한 일이고 주님께서 너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그분께서 너에게 이미 말씀하셨다. 공정을 실천하고 신의를 사랑하며 겸손하게 네 하느님과 함께 걷는 것이 아니냐?” 라고요. 심심하면 대두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이단의 움직임입니다. 이미 교회가 반대하였는데도 자꾸만 자기들이 옳다면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런 시국에 건강하게 신앙의 길을 가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혼자가 힘들다면 모든 것을 털어놓고 나를 인도해 줄 영적 인도자가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꼭 사람일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우린 그런 지도자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당신의 말씀과 성체를 통하여 우리가 어디로 가야할 지 이미 심어주셨기 때문입니다. 복음에서처럼 “보라! 요나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하셨잖습니까? 그런데도 자꾸만 의심하고 묻는 이유는 당신이 나에게 무엇을 심어주셨는지 모르기 때문인데요.
독서에 “그분께서 이미 말씀하셨다.” 하셨습니다. 과연 무엇을 말씀하셨을까요? 무엇을 내게 심어주셨을까요? 그것을 찾고 발견할 때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닙니다. 당신으로 인해 변모된 내가 보일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은 그것을 찾으셔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