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4주간 금요일

2010. 7. 9. 오후 2: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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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4주간 금요일.

얼마 전 중고생들이 기말시험을 쳤구요. 조금 있으면 방학이라는데요. 학교에서는 이렇게 지식을 가르치고 배우지만, 우리는 하느님의 지혜를 배우는 사람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지식이 쌓이면 더 잘해야 한다는 집착과 번민을 불러오지만, 하느님의 지혜는 삶의 번잡함을 버리게 해주는데요. 하지만 사람들은 이것을 알면서도 어려움이 닥치게 되면 그동안 배운 것을 총출동 시켜 거기에서 빠져 나오려고 합니다.

오늘 복음에 이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너희를 넘길 때 어떻게 말할까 무엇을 말할까 걱정하지 마라. 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 고요. 살면서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많이 배웠다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할머니의 생활태도가 더 여유있어 보이고, 지혜로운 것을 말입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그동안 많이 부딛혀 보면서 제일 현명한 것이란 결국 강요됨 없이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흐르는 속에서 차이를 고르게 하는 것이 지혜롭다는 것을 스스로 알았기 때문인데요. 산상설교에 보면 하느님의 나라는 겸손하고 온유한 사람들의 것이라지만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는 세속의 보복적 상식으로 살려합니다. 그러다보니 아무리 명문대학을 나와 교양있다는 사람이라도, 비난을 받게되면 그대로 똑같이 비난을 퍼부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을 만날 수 있는데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십니까?

독서 마지막에 이런 말씀이 있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깨닫고 분별있는 사람은 이를 알아라. 주님의 길은 올곧아서 의인들은 그 길을 따라 걷는다.” 고요. 어려움이 닥쳐올 때... 걱정하고 힘들어 하기에 앞서 그분의 안 보이는 활동에 나를 맡겨 보십시오. 그러면 참된 아버지의 영이 얼마나 사랑 넘치는 지혜로움을 가지는 지 알 수가 있습니다. 내가 원하는 방향만 고집하여 보다보면 한쪽으로 쏠리게 됩니다. 그렇다면 전체적인 균형적인 삶이 못 되지요.후회하고 싶지 않다면 당신이 어디로 이끄시는 지.. 잠시 나를 놔둬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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