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3주간 목요일

2010. 7. 1. 오전 1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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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제13주간 목요일. 아모스 7,10-17; 마태오 9,1-8

예전에 들은 말 중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막 결혼한 새댁의 아기돌보는 모습이 돈 받고 길러주는 옆집 할머니보다 낫다.’ 고 말입니다. 사실 애 돌보는 솜씨만 따져본다면 할머니가 더 나을 것입니다. 애를 받아보았기도 하였고 여러 시간을 거치면서 아이의 습성도 잘 알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테크닉보다는 조금 어설프더라도 진짜 엄마의 지극정성을 따라갈 수는 없는데요. 오늘 그런 이야기가 생각나는 중요한 두 인물이 나옵니다. 아모스 예언자와 예수님입니다.

사실 두 사람 다.. 뭐 하나 갖춰져 있는 그런 대단한 인물들이 아닙니다. 아모스는 오늘 자기가 말한대로 “나는 예언자도 아니고 예언자의 제자도 아니다. 나는 그저 가축을 키우고 돌무화과나무를 가꾸는 사람이다. 그런데 주님께서 양 때를 몰고 가는 나를 붙잡으셨다.” 하고 이야기 하고 있고요. 예수님은 그야말로 지위 하나 없는 유랑 설교가입니다. 오히려 지위나 신분만 따져 놓고 본다면 베텔의 사제 아마츠야나 율법학자들이 더 나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오히려 그들보다는 아모스나 예수님을 더 따릅니다. 과연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런 모습은 요즘에도 볼 수 있습니다.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말보다는 오히려 인터넷 누리꾼들의 말이 더 공감이 가는 현장이 목격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럴 수 있는 이유는 사람들이 그저 밖으로 드러내어져 있는 ‘자리, 위치’ 보다, 사람 내부의 그 중심 안에 무엇이 담겨 있느냐가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세상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저 갖고 있는 지위나 신분이 자기를 드러내 준다고 믿는 것은 착각입니다. 그런 시대는 이제 지나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 안에 무엇이 있느냐가 중요하지요. 루가 복음 6장 45절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마음 속에 가득찬 것이 드러나게 마련이다.” 라고요. 나를 자꾸 위장하고 좋은 모습만 보여주려 하여도 결국 내가 어떤 사람인지는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 중심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습니까? 비신앙인들 보다 나은 그 무언가가 들어 있습니까?

 

댓글 1

  • 2010년 7월 1일 오전 11:35

    비신앙인들 보다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으로 비춰지길 노력하는 신자가 되겠습니다.(내 눈에 박힌 대들보는 보지못하면서 남의 눈에 묻은 티끌만 보이는,그런 사람이 되지 않길 기도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