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2010. 6. 3. 오후 5: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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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

이런 말이 있습니다. ‘성경 한 구절을 읽고, 그 구절을 가지고 바로 묵상에 들어가면 ‘깨끗한 믿음’을 낸다’ 고요. 하나의 생각에 깨끗한 믿음을 낼 수 있다는 말은 세상 한 복판에서 선과 악을, 그리고 성스러움과 세속을 한꺼번에 보는 눈을 뜬다는 말인데요. 며칠 전 1박2일 동안 청년피정을 다녀왔습니다. 그 피정의 프로그램은 참 간단했습니다. 뭐냐하면 한 시간은 강의 듣고, 또 한 시간은 주어진 성경구절을 가지고 1시간 묵상을 하는 것이었는데요. 젊은 친구들이라 1시간 앉아있는 것에 대해 조금 걱정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것이 기도에 대한 교회에서 내려온 신앙의 유산이기에 시도해보았는데 다행스럽게도 많은 친구들이 잘 따라주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 이 친구들이 이것에 대해 갈증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기도방법을 추구하면서 우리의 신앙도 기본적인 것부터 챙겨가야 하겠는데요.

오늘 복음에 율법학자 한 사람이 오더니 “모든 계명 가운데 첫째가는 계명이 무엇입니까?” 묻습니다. 그가 몰라서 물어봤겠습니까? 그러자 예수님은 차분하게 “너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정신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 그리고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 는 말씀에 “훌륭하십니다. 스승님” 으로 응답합니다. 마치 이러한 동의의 모습이 미사 중에 이런 부분처럼 느껴졌습니다. 신부님이 이런 경문을 읽지요.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그러면 교우분들은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하고 응답을 하듯이 말입니다. 율법학자는 그렇게 가장 기본에서부터 참다운 믿음을 깨닫게 되었는데요.

오늘은 아프리카 우간다의 성자 가롤로 르왕가와 동료 순교자 기념일입니다. 그들은 불에 태워 죽는 형벌을 받았지만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았기에 참 신앙을 전파할 수 있었습니다. 과연 그들이 그럴 수 있었던 배경은 무엇일까요? 가장 기본적인 신앙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 아니겠습니까? 마음과 목숨과 정신과 힘을 다한다는 기본의 마음..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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