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신 동정 마리아 방문축일

2010. 5. 30. 오후 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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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복되신 동정마리아의 방문 축일 강론

 오늘은 복되신 동정마리아의 방문 축일입니다. 신자여러분들께 제가 하나 여쭙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살면서 얼마나 자주 다른 사람을 칭찬하십니까. 아마 모르긴 몰라도, 의외로 우리들은 칭찬에 인색한 모습으로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왠지 그 사람을 칭찬하면, 내가 그 사람보다 못나 보이고, 내가 초라해지는 느낌이 들어서인지, 우리들은 속으로는 칭찬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편하고, 자연스럽게 누군가를 칭찬하기에 어색해 합니다. 사실 칭찬에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자꾸 그 사람이 가진 장점을 먼저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하고, 동시에, 나 자신 역시 내적인 자신감이 있어야만 우리는 자연스럽게 누군가를 칭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엘리사벳과 성모님을 바라보십시오. 아무도 자신을 높이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서로를 칭찬하고, 서로가 받은 은총에 경탄하고 함께 그 기쁨을 순수하게 나누고 계십니다. 두 분 모두 자신들은 주님 앞에서 미천하고, 낮은 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른 누구든 나보다 훌륭한 사람이 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을 낮추는 사람에게 복을 내리십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이 많으면 많은 수록 그 공동체는 화목해지고, 평화와 일치가 찾아옵니다. 필립비서 2장의 말씀을 끝으로 강론을 마치겠습니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같은 사랑을 나누며 마음을 합쳐서 하나가 되십시오. 무슨 일에나 이기적인 야심이나 허영을 버리고 다만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나은 사람으로 여기십시오. 저마다 제 실속만 차리지 말고 남의 이익도 돌보십시오. 여러분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여러분의 마음으로 간직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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