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9주간 금요일

2010. 6. 4. 오전 8: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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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9주간 금요일

오늘 복음을 읽으면 조금은 의아해 하실 것입니다. 특히 복음을 읽으셨다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그러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임을 익히 들어 알고 있고 그 사실을 증명해주는 대목을 성경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 오늘 복음을 들어보니 그것이 아니라고 하니 순간 당황스러울 것입니다.

우선 ‘다윗의 자손’ 이라는 부분이 나오는 부분은 이러한 부분입니다. ‘마르코 복음 10장에 소경이 다윗의 자손 예수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하고 외친다던가. ‘마태오 복음 1장 시작을 다윗의 자손이시며 아브라함의 자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 라고 서두를 장식한다던가 ‘루가 1장에 다윗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 마리아에 의한 아기 예수님 잉태’ 가 그런 부분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 부분을 보니 마치 다윗의 자손이 아닌 듯한 예수님의 말씀은 혼동이 옵니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인들이 기다려온 메시아는 바로 ‘다윗가문’에서 나올 하느님의 구원자였습니다. 게다가 다윗의 후손이라는 호칭 속에는 정치적. 민족적 정복자로서의 지상왕국의 건설자로서의 그리스도를 고대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예수님은 과연 메시아, 그리스도가 그런 편협한 사고와 틀에 갇혀 있는 메시아가 아님을 알려 주시려 질문을 던지시고 계신 것입니다. 자신들의 욕심, 만족을 채워주시려 오신 분이 아님을 알려주고 싶으신 것입니다. 물론 다른 성경에도 잘 나타나듯이 예수님은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이시고 다윗의 후손이십니다. 하지만 단지 다윗가문의 영광만을 일으켜 주시려 오신 것이 아니라 온 인류를 위해 오셨음을 보여주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믿는 예수님도 이스라엘 사람들만 믿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가 그분을 모시는 구세주임을 가르쳐 주시려 이런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과연 나는 예수님을 어떻게 모시고 있습니까? 그저 현세적인 평안함과 나의 일의 성공을 위해 그분을 모시는 것은 아닙니까? 만약 그렇다면 그 옛날 유대인들과 다를 바가 없을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예수님은 개인만의 주님이 아니십니다. 바로 온 인류와 만나고 계십니다. 이제 나의 신앙도 시각을 넓혀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댓글 1

  • 2010년 6월 9일 오후 5:31

    궁금한 것은 예수님은 성령에 의해 잉태되었고, 다윗집안의 요솁성인은 기른 아버지일 뿐인데 어떻게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이란 것인지 늘 궁금했었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