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8주간 목요일

2026. 5. 31. 오후 10:3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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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8주간 목요일

 여러분은 늘 사람들을 만납니다. 여기서 기운도 얻고요.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기분이 안 좋을 수도 있고요. 힘이 빠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등지고 살 수만도 없습니다. 무엇이 필요할까요?

 다산 정약용의 글 중에서 이런 것을 봤습니다. ‘배우는 사람에게는 3가지의 마음가짐이 필요한 데 혜(), (), ()이랍니다. 혜는 지혜롭다는 뜻으로 지혜롭지 않으면 굳센 것을 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근은 부지런하다는 뜻으로 부지런하지 않으면 힘을 쌓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적은 고요하다는 뜻으로 고요하지 않고 붕 떠 있으면 정밀하지 못하기 때문이랍니다. 즉 굳센 자신을 뚫어 변화가 되고요. 나약한 자신에 대해 힘을 기르고, 내면을 분석하듯 들여다보지 못하면 우린 쉽게 포기하는 선택을 하고 맙니다.

 오늘 복음의 바르티매오라는 눈먼 이가 무엇을 보았기에 예수님께 매달리고 있을까요? 독서의 베드로를 찾아온 이들은 무엇이 고팠기에 가르침을 받으려 했을까요? 주님의 빛을 얻겠다면서요. 그럼 여기에 왜 우린 와 있을까요?

 보이는 만큼 얻는 법입니다. 누가 그냥 입에 밥을 넣어주진 않지요. 자신을 돌보고, 가꾸는 만큼 진실이 보이고요. 상대의 진면목을 보이고 주님의 의도도 보입니다.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사람에게 기대려 합니다. 허나 사람들에게 만족을 얻지 못한다는 현실을 파악할 때 우리의 다음 행보는 달라지는데요. 그러니 사람 눈에 드는 하지 말고 하느님 마음에 드는 일을 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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