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7주간 화요일

2026. 5. 19. 오후 12: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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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7주간 화요일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대해 설명할 수 있습니까? 그것이 가능할까요? 200312월 라이트 형제의 비행 100주년을 맞이해 뉴욕타임스는 국립항공우주박물관의 존 앤더슨 교수에게 묻습니다. ‘무엇이 비행기를 떠 있게 합니까?’ 사람들은 명쾌한 답변을 요구했지만 답변은 실망이었습니다. ‘사실 간단한 한 줄짜리 정답은 없습니다.’ 라고요. 물론 검색을 하면 여러 답변이 나오긴 합니다. 비행기 날개에서 발생하는 공기의 흐름이 둥근 윗날개와 평평한 아랫 날개가 다르다는 베르누이 정리, 뉴턴의 운동 제3법칙인 작용과 반작용, 지구의 중력, 비행기가 나아가게 하는 추력, 공기의 저항 등을 설명하지만 사실 여전히 우린 공기의 흐름을 예측하진 못합니다. 단지 실험하면서 얻은 근사값, 실험하며 얻은 데이터, 비행사의 비행경험을 통해 원인도 모르면서 날고 있다고요. 이른바 '해보니까 되던데?' 라는 설명이 어이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설명을 못하는 것이 현실인데요. 앞서 말한 베르누이 정리도 비행기가 거꾸로 날면 날개도 뒤집히는데 그 공기의 흐름에 대해서 설명을 못하고 있으니까요.

 복음에 나온 예수님의 게세마니 동산의 기도에서 아버지께서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도록 권한을 주셨습니다. 저를 영광스럽게 해주십시오.” 기도하지만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실상은 먼저 죽어야만 한다는 결론을 맞이해야 합니다. 바오로도 내가 달릴 길을 다 달려, 주 예수님께 받은 직무, 곧 하느님의 은총의 복음을 증언하는 일을 마칠 수 있다면 내 목숨이야 아깝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죽지 않았기에 어찌될지 불확실합니다. 불확실한 것을 한다는 게 선뜻 이해가 됩니까?

 앞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인류가 시작된 이래, 한번도 이해하면서, 이해되면서 정답을 알면서 시행한 적은 없습니다. 전문가들도 매달리고 있지만 풀리지 않는 난제를 여전히 끙끙 앓으며 연구합니다. 통제하지도 못하고, 불확실성에 자기 몸을 던지면서 결국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학이나 믿음이나 비슷하지 않습니까? 이것은 솔직한 고백이며, 자랑스러움입니다. 모르면서 하는데 실상 된다는 점에 대해서요. 이것이 불확실의 삶에서 나의 삶을 증명하려면 계속 할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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