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5주간 목요일

2026. 5. 7. 오후 10:4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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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5주간 목요일

 매일 먹는 밥, 매일 마시는 물은 그 자체로 맛이 없다고 느낍니다. 하지만 맛이 없기에 일명 무()맛이기에 오래 진득하게 물리지 않고 먹을 수 있지요. 만약 감칠 맛나는 것이었다면 질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밥을 씹으며 오물거리면 침과 함께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지요. 그러면서 밥이 더 달게 느껴집니다. 게다가 오래 씹으면 소화하는 데에 무리가 없게 되지요. 여기서 이런 걸 봅니다. 평범하고 재미없는 것이 오히려 우릴 살린다는 것을요.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내 사랑 안에 머물러라 주님에 대한 체험, 가르침을 묵상하고 가르침에 따라 삶을 살다보면 공통의 느낌이 삶이 안정되고 풍요로워진다는 점입니다. 당장 내 손에 쥐는 것은 없어도 그분의 신비에 동참하며 나의 불안함, 불안정했던 삶이 기틀을 잡아가는 듯 여겨집니다. 분별하고, 판단하며 지혜로워지고요. 한 마디 하는 말도 강한 힘을 지니기에 삶이 단단해짐을 느낍니다. 남이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단단해져 있는 나를 존중합니다.

 요새 독서가 유대인 풍습을 다른 나라에 적용 시키는 이야기입니다. 여기에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 조상들도 다 감당할 수 없던 멍에를 형제들 목에 씌워 하느님을 시험하는 것입니까?” 그들도 알고는 있었습니다. 어떤 것은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요. 이에 대해 다른 민족을 배려하는 판결이 나온 것은 주님의 가르침을 깊이 묵상한 이들이 얻을 수 있는 지혜와 사랑이 담겨 있었기 때문인데요. 우리도 주님과 머물며 이런 자세가 나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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