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학자 기념일

2026. 4. 29. 오후 3: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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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학자 기념일

 뭔가 배우려는 사람에게서 이런 걸 봅니다. 난 이것만 할 줄 알면 소원이 없겠어요 라고요. 이처럼 목표치나 소원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나름 시작할 이유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걸 하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하기에, 몇 개월에서 수 년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경우가 생기고요. 견디지 못한 대다수가 중간에 포기하는 사태가 빚어지거나 또는 용케 살아남은 이들이 원하는 것을 하게 될 때에 그때부터 그 사람의 태도와 상태는 예전과 달라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어떻게요? 그것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고요. 정상이라 여겼던 것이 실제로는 작은 고갯마루에 지나지 않았음을 알고한 후, 그는 더 이상 본인이 원하는 것에만 연연하지 않고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해내면서 즐거움을 찾는 이로 변화됩니다. 여기서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해낸다는 말은 남의 부탁을 들어준다거나, 하기 싫어도 해야 함을 아는 상태라 할 수 있는데요.

 기념일을 맞이한 가타리나는 어릴 때부터 주님을 모시는 삶에 동경을 해왔다고 합니다. 기도를 즐기다보니 자연스레 당시 전염병인 페스트나 나환자를 돌보게 되고요. 자기 몸에 오상의 흔적이 생기는 체험도 합니다. 이렇게 무엇 하나를 제대로 만나면 더 큰 것을 만나도, 두려워만 하지 않고 더 큰 것을 하곤 하는데요. 이런 이들에게는 냉담이 없습니다. 중간에 쉬는 일이 없습니다. 하느님을 원망하지 않습니다.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기 때문입니다.

 독서에도 그들이 주님께 예배를 드리며 단식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이르셨다.”처럼 그들의 평상이 하던 생활속에서 계속 주님의 영을 만납니다. 복음도 나를 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것이다.”처럼 주님의 일을 하는 이들은 지치지 않습니다. 진정 그 자신을 움직이는 것은 본인의 의지만은 아니기 때문이란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앞서 뭔가 배우거나 취미라 할 지라도 분명한 작은 것 하나라도 제대로 자세를 잡아 할 줄 알면, 계속 해나가는 데 지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것을 하면서 내가 사는 맛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게 허황되게 들리십니까? 아니면 인간적인 시각에 가로막혀 있기에 인정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무기력함과 자신에게 가로막힌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 우린 더 힘있고 기운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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