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2주간 월요일

2026. 4. 14. 오후 12:26:56

글자

부활 2주간 월요일

 법치국가에 살고있는 우리에게 법은 모든 것의 근간이 되어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법의 정신, 법의 해석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 우리의 실정입니다. 그러다보니 가끔 벌어지는 판결에 대해 분노하는 일이 빚어집니다. 현실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면서요 법망을 피해나가고, 빠져나가는 일이 벌어지고요. 경찰의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듣노라면 순간 힘빠지고 뭐가 많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느끼는 일이 벌어지는데요. 여기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찾아온 바리사이인인 니코데모는 예수님을 인정합니다. 비록 다른 사람들 앞에서 드러내지 못하는 칭찬을 하면서도 그가 알고 다루던 율법의 한계를 주님을 통해 듣게 됩니다. 그러면서 의아해합니다.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를 볼 수 없다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를 볼 수 없다.” 는 말씀을 잘 못 알아 듣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이 오신 이유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안보이는 성령을 알려주시려고요.그분의 안 보이는 활동을 캐치해내고 알아들을 수 있는 감각을 지니길 말이죠.

 법이나 제도에만 익숙해지다보면 자칫 건조해집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이 안에서 오래 있다보면 스타일을 알기에 장난질을 치며 자신의 이득을 챙깁니다. 이런 이들은 힘의 논리에 무릎을 꿇은 이들입니다.

 며칠 전, 미국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인 엘브리지 콜비가 미국 주재 교황청 대사 추기경에게 퍼부었다죠미국은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으니, 교회는 미국편에 서라 곧 교황님과 하느님께 대한 태도가 이랬다는 건데요. 권력의 하잘 것 없음을 모르고 까부는 사태가 발생한 것은, 그들 자신이 어디에 와서 어떻게 가는 지 모르는 이들과 대화는 힘들 수 밖에 없는데요. 영원함을 아는 이들과 현실만 아는 이와의 극명한 차이가 이 시대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어떻게 알면서 주님을 만나고 있습니까?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