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3주간 월요일
속칭 직설적이고 대놓고 뭔가를 하는 세상입니다. 솔직한 것인지, 예의가 없는 건지 모를 정도로 배려없는 표현을 그대로 뱉어내는 세상인데요. 그 느낌을 알려주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듣는 이의 입장에서는 곱게만 여겨지지 않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고스란히 전염이 되어 안 그러던 사람도 그리 되어갑니다. 참으로 무서운 현실이지요.
여기에 예수님이 말씀합니다.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징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 듣는 입장에서 불편하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 수준에 머물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나 자신만 보면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나를 너머서는 분, 그리고 먼저 이 길을 걷는 이들을 봐야 할 것입니다. 오늘 독서에는 “지혜와 성령에 찬 스테파노의 설교에 대항할 수 없었다.” 고 나옵니다. 그러면서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처럼 보였다” 고 서술됩니다. 이처럼 현실은 땅에 딛고 살면서 실로 천상의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은 뭘까요? 이런 말 들어보셨나요? ‘입 안엔 말이 적고, 마음엔 일이 적고, 뱃속엔 밥이 적어야 한다. 그러면 신선이 될 수 있다’ 입에 말이 적다는 것은 침묵을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이고요. 마음에 일이 적다는 것은 실로 할 일은 많겠으나 번잡하지 않게 정리한다는 뜻이고요. 뱃속에 밥이 적다는 것은 욕심과 욕구에 휘둘리지 말라는 것이죠. 그러면 득도(得道)한 이가 된다는 건데요.
“너희가 나를 찾은 것은 빵을 배불리 먹었기 때문이다”처럼 뭘 얻을 요량으로 주님께 다가간다면 요새 읽는 성경 40주간에 민수기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이 늘 하느님과 함께 있었지만 늘 불평하는 내용에서 무엇이 느껴지시던가요? ‘주님을 닮음’ 보다 자신의 욕망만 드러내는 현실을 봅니다. 그저 손해보지 않으려 말이죠. 참된 것을 얻기 위해 우리 자신을 변모시켜 가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