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7주간 금요일
어릴 때는 ‘커서 무엇이 될까?’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 선택이 잘 되었나요? 90년대 가수 중에 ‘인공위성’ 이란 아카펠라 그룹이 있었습니다. 반주없이 6명이 노래하던 지금보면 아마추어처럼 보였지만 나름 신선한 모양새로 4집앨범까지 냅니다. 이들이 방송을 하며 잘 나가다가 시련을 맞이합니다. 대학교 졸업이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서울대생들이라 부모는 음악을 반대했고요. 이들도 먹고 살기 위해 다들 간다는 대기업에 취업합니다. 그러면서도 한 명은 미련이 남아 홍대 소극장을 열어 인디 그룹 공연과 맥주를 판매하는 클럽을 엽니다. 그러다 30년 만에 그중 5명이 모여 다시 공연을 하게 됩니다. 결국 이들이 원하던 삶은 무엇이었을까요? 앞서 말씀드린 사연을 다시 봅니다. 어릴 땐 꿈을 찾던 이들이 어느샌가 현실에 눌려 돈, 돈을 외치지요. 하지만 그것도 자신을 행복하지 못함을 알고서 다시금 예전의 모습을 그리워 하는 것에서 무엇이 느껴지시는지요?
바오로의 오늘 모습에서 이런 게 느껴집니다. ‘세상은 신앙에 대해 관심이 없음’ 을요. “바오로와 다투는 것은 종교와 관련되고 이미 죽었는 데 살아있다고 주장하는 예수” 라는 사람이야기 때문에 그렇다면서 꽤나 무관심 한 듯 나옵니다. 복음에서 예수님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너는 나를 사랑하느냐?” 면서 3번이나 물으십니다. 뭐가 보이십니까?
비록 세상은 우리가 하는 모습에 관심이 없고, 무가치하다고 여길지 모르지만 우린 이것을 통해 기쁨과 열정, 충만함, 안하면 안될 것 같은 복받치는 감정을 느낍니다. 결국 앞서 언급했던 이들이 하고 싶고, 잘하던 것을 찾아 돌아왔듯이 우리가 주님과 만난 체험에서 진정한 가치를 느끼는 지 물어야 하겠습니다. 우린 우릴 움직이는 것은 남들의 명령이 아니라 자연스런 가슴에서 시키는 환희인데요. 그것은 우리를 우리답게 만들어주는데요. 그분은 늘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그것을 잘 찾아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