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5주일
교회는 여러분에 대해 어떤 점에 대해 관심을 가질까요? 이미 세례식 때 대답하셨습니다. ‘여러분은 하느님의 교회에서 무엇을 청합니까?’ ‘신앙을 청합니다’ ‘그럼 신앙이 여러분에게 무엇을 줍니까?’ ‘영원한 생명을 줍니다’ 그럼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무엇을 돌봐야 할까요? 자신의 영혼을 돌봐야 하지요. 그럼 영혼이 뭔가요? 육체의 외면이 여러분을 이루는 껍데기라면, 영혼은 여러분을 말해주는 마음 속 정체입니다. 그래서 가톨릭 교회 교리서 363항에는 영혼을 ‘인간의 인격 전체’라고 말하지요.
하지만 많은 이들이 영혼에 대해 관심이 없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득, 할 일, 하고 싶은 것, 돌볼 사람에게 집중합니다. 하지만 그게 ‘나’는 아닙니다. 나의 밖에 있는 외부적인 것들입니다. 그래서 유독 자기 사업을 하시는 분들은 헷갈려 합니다. 자신이 곧 회사. 라고 여기죠. 물론 회사를 본인이 세웠어도 회사가 흘러가는 것은 외부의 영향, 함께하는 사원에 따라 달라지지요. 내가 온전히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대다수가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가족, 직장에 올인하다가 여기서 외면당하면 자신이 부정당했다고 여기며 좌절을 경험합니다.
예전 들으신 이야기를 꺼내지요. 유교경전인 ‘대학’ 에 ‘수신제가치국평천하’ 란 말이 있습니다. 개인이 수양되어야, 가정, 국가, 천하가 평화로워진다는 뜻인데 우린 그동안 반대로 알아들었지요. 나라가 잘되고, 남이 날 잘 대해줘야 평화가 온다고요. 실은 내가 불편하고, 정돈이 안되어서, 남과 불화가 일어나고 힘든 것인데, 우린 상대방을 먼저 탓하기 바빴습니다. 여기서 중요하다는 가족보다 더 중요한 것을 먼저 세워야 하겠지요. 하느님이 주신 나를 일으켜야, 죽었던 나를 부활시키고 참되고 올바르게 살 수 있음을요. 마태오 복음 16장 26절에 “사람이 온 세상을 얻고도 제 목숨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목숨은 단지 숨을 쉬느냐? 가 아니지요. 사람다움을 갖느냐? 인데요.
오늘 라자로를 통해 당신의 부활을 미리 알려주시지요. 본인의 영혼을 잘 돌봐야 하겠지요. 자신을 수양하고 하느님께 도움을 요청할 때, 남을 원망하지 않고 평안하게 살 수 있는데요. 외부보다 먼저 자신의 영혼을 구해야 하겠습니다. 나 자신과 화해가 안되는데, 남하고 화해가 되겠습니까? 나의 어떤 부분이 죽어있는지 그것을 먼저 살필 때 나머지 것은 이뤄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