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3주간 수요일
우린 ‘법’, ‘이론’ 이란 용어를 들으면 머리 아프다는 반응을 보입니다. 힘들다, 어렵다, 따분하다 등을요. 그러나 그것의 생성 배경을 보면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는 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이론서’를 만들어 놓고 시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그 전에 벌어진 여러 사건들을 뜯어보고, 조합하다보니 이런 경우는 이러저러한 방식으로 알아차린 경우라 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근친끼리의 결혼을 금한다’ 는 말을 들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것이 우리 민법에도 등재되어 있지요. 여기엔 유명한 ‘합스브루크 황실’ 이유가 되어줍니다. 1438년부터 1806년까지 오스트리아 황실은 이들의 정통성을 유지하고자 가까운 일가 친족끼리 결혼하는 풍습이 벌어졌고요. 그로인해 유전병이 생겼으니 주걱턱이 생겨 부정교합으로 입을 다물지 못할 지경이고요.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발음도 부정확해 주로 문서로 일을 하고 이를 가리고자 수염을 길렀다는데요. 결국 자기네끼리 잘해보려 하였으나 결국 하지 말았어야 하는 예처럼 오늘 말씀은 규정, 법규, 율법은 어찌보면 수 많은 실패를 딛고 정해진 것이기에 더 이상 싫고, 좋고의 차원은 아닌 듯 합니다. 단순하게 ‘지켜라’ 는 차원보다 ‘후회하지 않을 삶’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요새 성경을 읽는 1년을 보내고 있지만 여기에도 실패에 처한 인물이 많이 나옵니다. 그들의 욕심, 무관심, 고집이 일을 그르쳤습니다. 이젠 몰라서 문제를 일으키기 보다 일부러 무시를 했기에 벌어지는 것을 보며 깨닫게 됩니다. 이런 규정들은 수 많은 실패가 가르쳐준 교훈이라는 것을요. 선대의 후회로 후손인 우리가 빚을 지는 셈이니까요. 열심히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