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1주간 목요일

2026. 2. 27. 오후 9: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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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1주간 목요일

 우린 기도할 때 주님께 간청을 드립니다. 그러면 어떤 기도로 어떤 방식으로 하고 있나요?

독서에 나오는 에스테르기는 흩어져있던 유다 공동체의 이야기 중 하나입니다.

 당시 상황은 B.C. 480년 경, 예전 공동번역에는 아하스에로스 왕이라 나오지만 20년 전에 번역한 성경은 크세르크세스라고 나오죠. 결국 같은 인물인데요. 그전은 히브리 음역이었다면 이번은 그리스 말에서 따온 겁니다. 영화 300에 나온 그리스 남부 스파르타를 침공한 왕이 바로 이 임금이죠. 엄청난 세력을 가졌던 때에 임금의 명을 거부한 와스디 왕후가 폐위되고 뽑힌 새 왕비가 에스텔이었습니다. 그녀는 일부러 자신이 유대인임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자기 민족이 해를 당할까봐서죠. 하지만 에스텔이 임금의 사랑을 받을수록 그녀를 시기하는 세력도 커졌고요. 새로운 재상 하만이 유다인 몰살을 계획하면서 오늘 독서의 기도가 나오게 됩니다. 결국 하만이 하려했던 몰살칙령은 임금의 새 칙령으로 유다인들이 살아나게 됩니다. 성경을 읽으면 아시지만 성경을 쓴 의도는 보잘 것 없는 힘 없는 백성이 작은 이들의 기도를 통해 주님께서 우리를 버리지 않으심을 고백하는 내용입니다. 그것이 어떤 임금을 통해서건, 나를 비롯해서건 간에 그 섭리(攝理)하심을 감사해 하지요. 그래서 복음도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하십니다.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은 사람을 살리는 기도일 때 들어주시는데요.

 우리의 작은 기도가 서로를 살리려 한다면 주님은 받아주십니다. 주일미사에 보십시오. 보편지향기도 내용들이 공직자, 소외된 이들, 고통받는 이들, 장애인 등 우리 자신에 이르기까지 언급됩니다. 기도를 필요로 하는 모든 이에게 해당됩니다. 우리의 속좁은 기도에 가로막히지 말고 모두를 위해 비는 범위 넓은 기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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