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5주간 월요일
신앙을 가진 이는 어떤 시야를 가지고 세상을 바라봐야 할까요? 여기서 주의할 점은 ‘단지 현상적인 시각으로 보지 말야야 한다’ 는 점입니다. 가끔 우린 만납니다. ‘들어도 듣지 못하고, 보아도 보지 못한다’ 는 겁니다. 일단 그것에 대한 지식이 없어 그렇고요. 그게 좋은 것인지 아닌 지에 대한 감각도 없어 그런 경우입니다. 그래서 보통 들어도 와닿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신비를 조금이나 헤아리고 열린 상태라면 그것이 주는 고마움과 그것에 대한 의미를 알아차리곤 합니다.
예수님이 베푸셨다는 기적이 와닿습니까? 이해가 됩니까? ‘그런 건 내가 본 적이 없다’ 고 덮어버리십니까? 독서의 솔로몬은 궁전을 짓고 십계명 판 2개가 담긴 계약의 궤를 모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허나 그곳은 “구름이 주님의 집을 덮어 서서 일을 할 수 없었다” 고요. 이는 그저 안보인다는 개념을 넘어 주님의 신비가 감추어져 있기에 다 드러나지 않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삭막하고 사람들이 직설적인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기엔 내가 아는 것. 내가 경험한 것을 절대시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것은 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모를 것이 있고요. 아무리 곱씹어도 이해되지 않는 측면이 있습니다. 심지어 의사들마저 다 죽었다고 여긴 이가 가끔 살아나고 회복되는 경우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듯이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마음이 열린 이에게 당신 자신을 조금씩 열어주십니다. 그런 체험은 항상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우린 평소의 삶을 잘 가다듬으며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눈이 열리길 말이죠. 겸손되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