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주간 금요일

2026. 1. 30. 오후 9: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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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3주간 금요일

 요사이 보도되는 뉴스들은 하나같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잔인하고요. 간교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뭘까요? 그것을 접하는 우리들의 모습입니다. 난 저런 거에서 예외다.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나는 그들과 다르다 라고 생각하지요. 과연 그럴까요?

 오늘 다윗왕은 큰 범죄를 저지릅니다. 우리야의 아내를 성적으로 범하고,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자, 전쟁터에 있던 남편을 궁궐로 불러들여 술을 진탕 먹이고는 집에서 자라고 명하지만 우리야는 부하들이 전쟁중에 야영하는데 나만 집에서 편히 잘 수 없다고 하자, 살인교사를 시키는 장면이 나오지요. 그런데도 엄청난 범죄를 저지른 이를 왜 추앙할까요? 이유는 뉘우쳤기 때문입니다. 요새 사람들처럼 남의 잘못이다, 내 잘못이 없다발뺌하지 않고 제가 죄를 지었소 라며 고백하지요. 복음에 나오는 하느님의 비유도 그렇습니다. 뭐 대단한 것이 별로 없어보이는 지극히 평범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특별한 거 좋아하는 이라면 매력이 느껴지지 않겠죠. 하지만 우린 평범한 것도 잘 안하는 문제의 시대에 살고 있잖습니까? 사과도 안하며, 뻔뻔한 염치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보잖습니까? 하지만 우리가 해야 할 것을 하지 않는다면 어찌 제대로 된 출발을 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 알렐루야에 나옵니다. 아버지는 하늘나라의 신비를 철부지들에게 드러내 보이셨나이다.” 우린 생각보다 대단하지 않습니다. 평범합니다. 그래서 욕시많고요. 잘못하고요. 분노에 차 씩씩거리고요. 후회하고, 눈물 흘립니다. 오류많고 속 좁은 우리들 자신을 이해하면서 주님께 손을 벌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전히 실수투성이인 자신을 인정하면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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