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2026. 1. 28. 오후 5: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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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토마스 아퀴나스 사제 학자 기념일

 성경 말씀 중에 도통 이해되지 않는 면이 나오곤 합니다. 보고 또 보아도 알아보지 못하고 듣고 또 들어도 깨닫지 못하여 저들이 돌아와 용서 받는 일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냉혹하지 않습니까? 하나라도 더 챙겨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요.

 한때 만 시간의 법칙이란 책과 내용이 붐을 일었습니다. 만 시간 정도 들여 노력하면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그것을 뒤집는 내용이 나옵니다. ‘노력만으로 이룰 수 없다고요. 2014년 미시간 주립대 책 햄브릭이란 심리학과 교수가 발표합니다. 88개의 기존 연구에서 11,135명의 데이터를 분석해 성공에 노력이 얼마나 기여하는가?를 조사했답니다.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게임분야는 26%, 음악은 21%, 스포츠는 18% 만 노력과 관계가 있었고요. 여기에 더 놀라운 것은 학업 성취도입니다. 노력이 공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단지 4%였답니다. 가끔 이런 면담을 해오지요. 우리 애가 공부를 하지 않아요그럼 재차 물어보지요. 자매님은 어릴 때 공부를 잘하셨나요? 혹시 남편분은요?’ 자신이 공부 DNA가 없는데 자녀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면 안되겠지요. 즉 노력도 재능이 받쳐줄 때, 탄력을 받는답니다. 재능있는 이는 조금만 노력해도 더 잘되고요. 재능이 없는 이는 해도 잘 안되지요. 이 이야기가 서럽게 들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도 쉽게 살필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하느님 이야기를 해줘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이 있지요.  그에겐  종교적 심성이 없는 겁니다. 그 심성도 어느 정도 타고나야 되지요.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은 별명이 두 개 였답니다. 하나는 벙어리 황소로 몸집이 크고 우직하니 말이 없어 그랬고요. 또 하나는 천사 박사입니다. 19살 토마스 성인이 수도회 입회하려고 하자, 집안의 형이 반대를 하면서 몰래 밤에 매혹적인 여자를 집어넣자, 이에 벽난로에 숯을 집어들어 여자를 내쫓고 벽에 십자고상을 그리자, 천사가 나타나 순결을 상징하는 허리띠를 매줬다는 이야긴데요. 비록 전설같은 이야기 하더라도 타고난 우직함과 순결함으로 많은 저서를 발표하지만 죽기 전, 하느님을 체험하고서 이 모든 것을 지푸라기로 여기노라며 자신이 쓴 것들은 체험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라 고백하지요.

 우리의 삶도 그렇습니다. 그분의 인도하심이 있어야 하지요. 다윗이 아무리 주님을 집을 짓겠다고 하였지만 결국 그것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손수 이루신 것을 보노라면 내가 하려는 것보다 그분의 이끌어주심이 더 큰 효과를 거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어령 선생이 이런 말을 한 적 있지요. ‘모두가 한 방향으로만 가면 1등은 한 명 뿐이지만 모두 각각의 방향으로 나아간다면 순위는 무의미해지고, 어느 정도 달려 나갔는 지가 더 중요해진다고요. 하느님께서 내게 주신 달란트를 잘 찾아서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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