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 2주간 목요일

2026. 3. 5. 오후 11: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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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 2주간 목요일

 우리가 부유한 사람에 대해 괜히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경향을 지닙니다. 그게 시기심이나 질투이건, 아니면 욕심 많다고 여긴 편협이건 말이죠. 부자들은 돈을 함부로 쓰는 이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가진 자산을 사랑합니다. 자산이 축적되는 것을 원하기에 불필요한 소비를 하지 않지요. 그래서 검소해 보입니다. 투자자로 알려진 워렌 버핏은 1958년에 산 3만 달러(우리 돈 4400만원) 가량의 집에 아직도 살고 있고요. 직접 운전까지도 한답니다. 그렇습니다. 괜한 지출을 통제하면서 재정적인 자유를 누릴 줄 알고요. 유연한 투자 능력을 키워갑니다. 물론 그렇다고 부유한 이들을 편드는 것만은 아닙니다. 이들은 가진 자산, 더 가질 자산은 사랑하지만 참되게 사는 이유와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지요. 전쟁으로 인해 천정부지로 솟던 주가가 조금씩 회복해 가고 있습니다. 갑자기 정세가 바뀔 줄 모르는 불안한 세상에서 현금, , 코인도 우릴 안정시키기 못합니다. 불안함 자체가 우릴 더 불안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편안함을 원하지요. 그게 되려면 뭐가 필요할까요?

 ‘내가 지금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가?’를 보는 일일 것입니다. 우린 나름의 적()을 두고 있습니다. 소속, 신분을 말이죠. 삶의 자리에서 만나는 것들에서 나를 다뤄야 합니다. 자신의 은행잔고만 보는 이들은 무슨 말인지 모를 것입니다. 그것이 없어지면 자신의 인생이 다 사라진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부자라도, 부자가 아니라도 사는 방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그래서 필립보 412절에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한때 재개발 지역 본당 사람들과 지내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들은 더 고점(高點)에서 집을 팔지 못하고 낮은 금액으로 팔았다는 것에 괴로워하던 이부터, ‘값진 액수로 팔았기에 너무 신나서 아무에게 자랑을 못하던 것을 아무  상관없는 수녀님에게 털어놓으며 자기를 풀어댄 이까지 여러 갈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발이 끝나고 난 이후, 대다수가 더 이상 그곳에 살지 못했지요. 새 집은 더 큰 분담금을 내야 했으니까요. 우린 살던 곳을 떠날 수 밖에 없는 나약한 이들입니다. 그리고 이 사실을 애써 받아들여야 하는 평범한 이들입니다. 그럼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정작 무엇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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