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팔일 축제 내 제6일

2025. 12. 30. 오후 10: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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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 팔일 축제 내 제6

 많은 이들이 으로는 하느님을 따른다고 말합니다. 그분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가 뭘까요? 초기 은수자인 압바 푀멘은 말합니다. - 압바(Abba), 요새는 수도원장을 뜻하지만 존경할 만한 위치에 오른 스승 을 말하지요. 그에게 누군가 질문을 던집니다. ‘어떻게 하면 제가 하느님을 두려워 할 수 있을까요?’ 여기의 두려움이란 무서움, 공포가 아니라 경외감, 신뢰와 의탁을 가질 만한 자세를 말합니다. 그런 자세가 되려면 기본기를 갖추어야 하는데 그걸 묻는 것입니다. 여기서 그는 말합니다. 우리네 배가 치즈로 가득차 있고, 절인 생선 항아리들이 즐비한데 어찌 하느님을 두려워 할 수 있겠소?’ 그렇습니다. 대다수는 자신의 통장잔고, 가진 주식, 채권 등을 더 믿으니 하느님이 우습게 보일지 모릅니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더 신뢰있게 다가오니까요.

 어제 시메온에 이어 한나라는 여인이 나옵니다. 그도 주님을 만나게 됩니다. 허나 그의 신세는 좀 힘듭니다. 남편을 잃고 과부로 팔십을 가까이 삽니다. 그녀의 출신은 아세르 지파로 가나안 땅 북서쪽 비옥한 땅에서 자란 부유한 집안 출신입니다. 그녀는 그야말로 팔자 고치고 잘 살려고 했다면 충분히 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겸손의 자세로 살아갑니다. 독서도 말합니다. 여러분은 세상도, 또 세상 안에 있는 것들도 사랑하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세상을 등지라는 말은 아닙니다. 세상을 지혜롭게 이용하라는 뜻이지요. 주신 것, 가진 것에 대해 욕심을 내려놓고, 잘 버리고, 나누는 삶이 될 때 안락함이 주는 위험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우리 중에는 부자인데도 티내지 않고 점잖고, 겸손되이 검소하게 살면서 조용하게 할 일을 하는 이들을 만납니다. 이미 그들은 알고 있습니다. 가진 것이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때, 행복하게 되는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하느님을 모시는 삶에서 우리를 정결히 가꾸어 나가야 하겠습니다. 그것이 참된 기도의 삶이 될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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