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성탄 밤미사.

2025. 12. 24. 오후 4:14:05

글자

예수 성탄 밤미사. 이사 9,1-6;티토 2,1-11;루카 2,1-14

 

그럴 필요까지 없는 분이 일부러 수고로움을 겪으러 오십니다.

안 그래도 되실 분이 일부러 손에 피와 땀을 묻히러 오십니다.

강한 군대와 세력을 거느리고 오셔도 될 법한 분이

기어이 약한 갓난 아기로 시작하십니다.

이것을 보며 새로운 창조사업임을 깨닫게 됩니다.

 

 여지껏 우리가 받아온 교육은 오만과 교만의 성격이 짙습니다. 내가 뭔가를 배워서 그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여겼고요. 거기서 세력을 과시하고 힘을 부려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현실의 시간에서 배워온 것들의 실상을 봅니다. 현실의 무기력함을 만나고요. 서로를 미워하는 사태가 빚어집니다. 그러면서도 악착같이 욕심을 부리며 원하는 무언가를 쟁취하려 합니다. 다들 불안해 보이는 이 세태에서 주님은 세상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의 출현을 어찌 봐야 할까요?

 1독서 이사야는 그는 이제부터 영원까지 공정과 정의로 그 왕국을 굳게 세우고 지켜가리이다.” 새로운 아담인 예수님은 구시대를 청산하길 바라십니다. 그러면서 메시지가 2독서에서 정리되지요. 이 은총이 우리를 교육하여 불경함과 속된 욕망을 버리고 현세에서 신중하고 의롭고 경건하게 살도록 해줍니다.” 우리가 여태껏 어디에 목메며 살았던가? 를 보게 하시며, 나 자신도 몰랐던 탐욕과 틀에 갇혀있던 것을 깨달으며 회개와 기회로 초대하십니다. 이런 때 하늘의 군대는 이렇게 찬미합니다.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 우리가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이었었는지 살펴봅니다. 주님답게 살려는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살았던가? 를요.

 매년 다가오는 성탄이 그분 마음에 들려고 쇄신하는 이들에게는 기쁨으로 다가오겠지만, 그분을 귀찮게 여기는 이들은 아기 예수님이 계속 약한 아기이길 바라겠고요. 그저 서로 주고받는 선물교환의 시간으로 만들 것입니다. 새로운 재건과 창조의 기회를 주신 예수님은 우리의 예상과는 다른 차원으로 오십니다. 비록 예전부터 여러 번 걸쳐 예고편 같은 메시지를 던지셨지만, 받아들여야 하는 이들이 그저 귓등으로 날려버린 메시지였다는 점을 상기한다면, 이 시기를 어찌 봐야 할까? 고민하게 됩니다. 우린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예전과 다른 방식의 전환이 필요한데요. 내 안에 들려오는 목소리를 들으며 아기 예수님이 살아가신 삶의 방식을 배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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