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의 수호자. 원죄없이 잉태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
가끔 주변에서 이런 분들을 만납니다. ‘그렇게 형편이 좋은 것도 아닌데요. 여유가 있는 가정도 아닌데, 티내지 않고 무탈하게 사는 분을 봅니다. 남들이 도와줘야 할 것 같은데 나름 씩씩하게 사는 분의 모습’입니다. 이럴 때 이런 느낌이 듭니다. ‘저건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그야말로 하느님의 은총을 입어 살기 때문’이라고요.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선택하시어” 라는 말씀처럼 주님이 그에게 은총을 부어주셨고요. 그를 선택하시어 돌봐주신다는 것이 그야말로 형언할 수 없는 뭔가를 만나곤 합니다.
“원죄없이 잉태되셨다” 는 말씀이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실 죄 있는 사람이 죄 없는 분을 낳을 수 없습니다. 모든 건 묻어나기 때문이지요. 여기서 죄 없는 분을 낳으려면 죄가 있는 사람을 구제해줘야 합니다. 이는 첫째로 예수님을 위해서이고요. 둘째로는 잉태한 성모님을 미리 구제해줘야 합니다. 성모님은 소명을 받아들임으로 인해 이득을 얻은 셈입니다. 그래서 은총이지요. 인간이 얻을 수 없는 엄청난 것을 얻으셨습니다. 그래서 축복이지요. 예전 하와가 핑계를 대며 모면하려고 애썼지만 성모님은 껴안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배울 점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