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1주일. 가해

2025. 11. 30. 오후 9: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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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1주일. 가해

 새해가 밝았습니다. 서로 인사 나누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어지러운 세상에서 제일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깨달음이겠지요. 그 깨달음을 얻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이야기를 들려드리지요. 여러분이 누군가를 사랑하기에 돕는다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그건 그 사람에 대해 편견과 기대라는 관념을 가지며 바라보기에 사랑한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여러분이 누군가를 신뢰한다고요? 아닙니다. 그건 여러분이 그 사람에 대해 판단하고 있는 여러분 자신의 신뢰감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깨달음의 첫 단계는 여러분이 깨어나길 원치 않는다는 것을 아는 것, 진정한 행복과 다른 내 생각대로 움직여지길 바란다는 사실을 인정할 때 시작됩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이 가진 신념 체계의 전체에 대한 도전을 시작할 때비로소 깨달음은 시작됩니다.‘ 라고요. 사실 예수님은 복음을 선포하셨지만 사람들에게 배척당하셨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이 새로웠기 때문입니다. 새롭다고 해서 다들 좋아라하진 않습니다. 새로움 안에 변화가 들어있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 변화가 당장 자신을 불편하게 만든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기계 같습니다. 돌덩어리 같습니다. 고정관념으로 살아가고요. 마치 버튼을 누르면 그대로만 움직입니다. 이 때문에 옆의 사람들은 그 사람을 보며 쉽게 결론을 예상합니다. 왜냐하면 예상대로 움직일테니까요. 그리고 그 예상을 벗어나지 않기에 쉽게 나 자신이 노출됩니다. 그래서 싸움이나 협상을 하면 매번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무슨 수를 둘지 상대방은 이미 아니까요.

 오늘 말씀에 나옵니다. 너희는 깨어있어라 독서도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잠에서 깨어날 시간이 이미 되었습니다.” 뭘 어떻게 깨어있어야 할까요 

깨어난 사람은 사회의 장단에 놀아나지 않습니다. 뭔가 깨달은 사람은 그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고요. 깨닫지 못하면 그것이 여러분을 움직일 것입니다. 지혜에 이르려면 4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첫째, 부정적인 감정을 만나는 일입니다. 물론 당장은 불편합니다. 현실을 마주 대해야 하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싫다고 현실을 외면하면 오히려 하얀 벽이 있는 병동에 갇히는 게 나을 겁니다. 둘째, 감정은 여러분 안에 있는 것이지, 현실 세상과 다른 차원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영성가들은 말합니다. ‘현실은 항상 옳다이게 무슨 말일까요? 요새 우리 주위에 망상가들이 늘어납니다. 가짜 뉴스를 유포시키며 거기에 자신도 함몰되어 믿어버립니다. 만든 세상이 진짜인 양 여기는 편이 편하니까요. 그래서 감정은 현실과 똑같지 않습니다. 당장의 느낌일 뿐이지요. 셋째, 여러분이 느낀 감정과 현실을 분리시켜야 합니다. 그래서 말해야 한다면 이렇게 말해야 합니다. 만약 내가 우울하다면 내가 우울해하고 말하지 말고, ‘지금 우울한 느낌이 들어라며, 나와 우울의 감정을 떨어뜨려 놓아야 합니다. 그러면서 그 감정과 분리시키는 연습을 할 때 나는 감정에 휩싸이지 않게 됩니다. 감정과 현실은 다르니까요. 그러면 분노에 휩싸여 괜히 싸우는 일도 사라지고요. 괜한 일에 흥분하지도 않고 평안하게 대처할 것입니다. 이는 내 것을 분리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나는 본연의 나이구요. 내 것이란 사회적 지위, 물건, 위치, 역할입니다. 결국 시간이 지나면 나는 내 것을 내려놔야 합니다. 그 자리에, 그 역할을 계속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헌데 가끔 자기 사업을 일으킨 분들이 =회사로 여기다가 사업이 기울어 극단의 선택을 하는 것을 봅니다. 안타깝지요. 나 자신과 내 것을 동일시한 결과인데요. 넷째, 달라질 필요가 있는 사람은 오히려 여러분 자신입니다. 가끔 이런 사람이 있습니다. 세상이 옳기 때문에, 내 기분이 좋다고 여깁니다. 하지만 그 반대지요. 내가 변할 때 모든 것이 변하게 됩니다. 나 자신이 달라지면 세상을 다르게 바라봅니다. 결국 깨우친 사람은 사회의 장단에 쉽게 놀아나지 않습니다. 그 장단이 올바른 것인지부터 보고요. 느껴지는 감정이 확실한가 따지면서 분별해 나가니까요.

 사랑하는 인헌동 본당 교우 여러분

우린 허상을 사랑하지 말고 실제를 사랑해야 합니다. 허상은 이런 게 있겠죠. 내가 만든 관념, 느낌, 나 자신이 옳다는 근거 없는 확신, 하지만 실제는 뭘까요?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내 마음에, 취향에 맞느냐? 아니냐? 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 중요한 점은 내 감정이 참된 현실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올해가 새롭게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이 현실을 잘 살아가시길 기도드립니다. 주어진 현실이 내 마음에 들건, 안 들건 간에 우린 결국 현실 안에서 시작하고, 부대끼고, 받아들이며 결론을 내야 하니까요. 그것이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사랑하는 방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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