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1주간 월요일

2025. 12. 3. 오후 1:00:31

글자

대림 1주간 월요일

 우린 한 사람에 대해 얼마나 어디까지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정현종 시인의 유명한 시 방문객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사람이 온다는건 실은 어마어마한 일이다 / 그는 그의 과거와 현재와 그리고 미래가 함께 오기 때문이다 / 한 사람의 일생이 오기 때문이다라며 이어집니다. 대다수가 한 번 쓰윽 쳐다보듯 그러면서 다 안다는 여기며 한마디 툭 던지는 세상에서 한 사람은 자신의 모든 걸 걸면서 임하는 삶이었다는 것을 아는 이가 몇이나 될까요? 알아주는 이가 몇이나 될까요? 과연 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하물며 하느님을 바라볼 때도 쓰윽 쳐다보는 건 아닐까? 반성하는데요.

 백인대장은 말합니다. 주님, 저는 주님을 제 지붕 아래로 모실 자격이 없습니다. 그저 한 말씀만 해주십시오.” 그는 예수님에게서 뭘 봤을까요? 이건 살필 수 있을 겁니다. ‘자기 종을 고치려 애쓰는 노력에서 그의 사람됨을 살필 수 있습니다. 뭔가 보더라도 허투루 느끼고 지나치지 않는 그 뭔가를 말이죠. 그러기에 이사야도 말합니다. 정녕 주님의 영광이 모든 것을 덮어주는 지붕과 초막이 되어, 낮의 더위를 피하는 그늘이 되어주고, 폭우와 비를 피하는 피신처와 은신처가 되어주리라.” 그는 주님의 메시지를 전하며 알았을 것입니다.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어떤 성향인지, 직접 느끼면서 알아갔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도 사람을 대할 때, 하느님을 대할 때, 이래야 하지 않을까요? 나의 선입견, 편견으로, 소문으로 판단하지 말고요. 직접 겪고 임하면서 알아가고 느낄 때, 참된 것을 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