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34주간 수요일
성경에는 묵시문학이란 것이 있습니다. 여기엔 예언자들이 가르침과 미래의 희망이 주제로 담겨 있고요. 예언과 지혜가 뿌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여러 예언서를 통해 하느님을 체험한 환시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구약의 여러 전통, 상징, 숫자, 꿈 등이 들어 있으며 초자연적인 세계, 저 세상의 희망이 있음을 가르칩니다.
요새 읽는 다니엘서는 실은 B.C. 165년 경에 쓰였지만 후기에 일어난 사안이 이미 오래 전에 발생되었다고 말하면서 하느님의 활동은 이미 예로부터 시작되어 효력을 미치고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문학적인 기법을 쓰는 이유는 현실이 생존의 위협을 당하는 억압받는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려운 이를 위로하고요. 기존 질서에 대항하는 저항의식을 지니게 합니다. 이는 마치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위로만을 강조하면 현실을 외면하고 멀리하는 일이 벌어질 것이고요. 저항만을 생각한다면 초자연적인 힘을 잃어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할 것입니다.
복음도 이런 성격과 맞닿아 있습니다. 여기에도 저항과 위로가 함께 있습니다. “어떠한 적대자도 맞서거나 반박할 수 없는 언변과 지혜를 주겠다.” 누가 주십니까? 주님 아니십니까? 고통과 비애가 가득한 현실에서, 누구 하나 쉽게 믿을 수 없는 세상에서 우리는 참답게 살고 싶습니다. 그 소망을 주님께 말씀드리며 매달려야 하겠습니다. 나의 삶을 잘 살피도록 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