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8주간 월요일

2025. 10. 14. 오후 9: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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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8주간 월요일

 예전 어느 본당에서의 일입니다. 본당에서 나름 열심한다는 청년이 있었는데요. 열정이 있으나 가끔 갈등을 빚는 사태가 발생했고요. 선을 넘는 행동도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어떤 날 한 번 물어봤습니다. 너는 살면서 뭐가 제일 중요하니?’ 여기에 답변하길 저는 제 자존심이 제일 중요합니다 라고 말합니다. 여러분이라면 무엇이라 답하실까요?

 요새 사람들의 흥미로운 구석 하나가 있습니다. 잘못을 저질러도 인정을 잘 안하니 말입니다. 당연히 사과, 회개, 이런 것은 본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여깁니다. 그로인한 회피, 무책임, 자의식 과잉이 일어납니다. 예수님 시대 때도 그랬던 모양입니다. ‘표징을 보여달라는 말에 당신은 요냐 예언자의 표징 밖에는 어떤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하십니다. 요나가 무어라 했습니까? 그저 니네베 사람들에게 회개를 선포하였고요. 그들은 거짓말처럼 따르면서 징벌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잘남은 한편 살아가는 데에 무기가 되어주고요. 용기를 불러 일으킵니다. 허나 그런 자존심은 양날의 검이 되어 자신을 찌를 수도 있는데요.

 앞서 자신의 자존심이 중요하다는 청년에게 저는 이렇게 대꾸했습니다. 어쩌지? 여기는 자존심을 내려놓아야만 하는데..’ 별 말이 없던 것으로 보아 말귀를 못 알아들은 것 같았습니다. 자기를 내려놓을 때 비로소 현실이 보입니다. 바오로도 자타가 공인하는 뛰어난 인재였지만 그는 자신을 자랑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주님을 자랑하였습니다. 주님을 자랑하면서 그것이 본인을 지키게 해주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자신의 자랑으로 자신을 찌르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 현실입니까? 그렇다면 나는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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