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5주간 금요일

2025. 9. 27. 오전 1: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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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5주간 금요일

 문득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나는 지금 잘하고 있는 것일까? 막막하기만 한 것 같은데.. 이걸 계속 해야 되는걸까?’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럴 때 조선시대 정은의 시가 떠오릅니다.

밤새도록 귀뚤귀뚤 무슨 뜻이 있는가? 맑은 가을 저절로 소리냄이 기쁘다귀뚜라미가 밤새 웁니다. 억지로 우는 것도 아닙니다. 봄에도, 여름에도 울지 않던 것이 가을이 돼서야 웁니다. 이런 것을 보며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일까?’ 라는 의문보다 나는 때를 잘 준비하고 있는 지를 묻게 됩니다.

 예수님은 수난 예고를 하시며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였다가 사흘만에 되살아냐야 한다.” 며 본인의 사명을 알리십니다. 독서에도 용기를 내어라 며 그날이 다가올 것이기에 이 집의 새 영광이 이전의 영광보다 더 크리라며 그날이 다가올 것이기에 쉽게 기죽거나 풀 죽을 것이 아니라며 독려하십니다.

 어쩌면 그런 것 같습니다. 막막하고, 아득하다고 멈출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다보면 둑이 터지듯 만나는 경지를 보게 된다는 것을요. 나도 모르게 안되던 것들이 되는 경지를 만난다는 것입니다. 기술을 익힐 때도 그렇고요. 어릴 때는 애만 태우던 것들이 몸이나 마음이 자라니 그제서 마음 앓이 했던 것이 풀리는 경지가 있듯이 말입니다. 쉽게 지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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