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24주간 목요일

2025. 9. 18. 오후 2: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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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24주간 목요일

 사람이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는 이유는 뭘까요? 보통의 인간은 자기 자신을 더 중시하는 이기적인 또는 나르시즘이 있곤 합니다. 하지만 태어나면서 자라는 동안, 누군가로부터 받은 것들이 사람을 변화시킵니다. 그 초점이 나에게서 남으로 옮겨가니까요.

 얼마 전 세례식이 있었습니다. 예비 신자들을 받으며 꼭 묻게 되는 질문이 입교 동기입니다. 여기에 한 자매님이 이런 말을 들려줍니다. 지방에 살 때 우리집은 가난했어요. 가족 모두가 신자가 아니었는데도 동네 천주교회에서 우리집의 어려움을 듣고서 지속적으로 쌀을 가져다줬어요. 어릴 때라 별 생각 없었고 용기도 없어 교회에 나가지 않았지만 이제 어른이 되고서 은혜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오게 되었어요라고 들려주고 있었습니다. 저도 이와 비슷한 체험이 있습니다. 서품을 받은 지 2년이 막 지났을 무렵, 몸살 감기가 잔뜩 든 적이 있었습니다. 그날 아침부터 봉성체가 있었는데요. 나의 상태를 아신 주임 신부님은 곽 신부님은 아프니까, 내가 다녀올께 당시 이태원 성당은 해당자가 30집이 넘었고요. 해당 지역 안의 보광동 구역은 길이 미로 같고요, 겨울에 오르막 내리막 길은 많아 언 길을 다니기 어려웠고요. 집이 빽빼하게 밀집된 곳이었는데도 사랑의 마음으로 후배신부를 감싸주셨습니다. 당시 아버지 뻘 연세였는데 말이지요.

 더 많이 탕감받은 사람이 더 사랑한다.” 는 말씀처럼 누군가에게 용서받고 사랑받은 기억이 있습니까? 그것이 결국 우릴 살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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