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학자 기념일

2025. 9. 4. 오후 3: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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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학자 기념일

 요새 여러분의 마음 상태는 어떠하십니까? 평안하십니까? 아니면 불편합니까? 남과 대하는 태도는 또 어떠하십니까? 여유롭습니까? 아니면 미움이 가득합니까? 그 마음을 구분짓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챙겨야 하는데요. 그것은 나는 하느님께 많은 것을 받았다라는 것을 알고 음미하는 것입니다. 나 태어나 다행히 여태껏 살고 있으며, 가족도 있고, 옷 한 벌 걸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스럽습니까? 이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그리 감정에 치우치지 않게 됩니다.

 예수님처럼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며 당연한 것이 되고 있고요. 바오로처럼 다른 이들을 향해 아쓰며 정성을 기울이는데 지치는 것이 없게 됩니다. 얼마 전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67년간 한 번도 휴가가 없었다는 말은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일로써 보지 않고 하나가 되었기에 너무 자연스러워 따로 휴가가 필요없다는 뜻이지 않겠습니까? 기념일을 맞은 그레고리오 교황님도 교황이란 직분을 군림하는 자리가 아니라 종들의 종이라 표현하신 것은 당신의 그 일이 참된 사랑임을 보여줬는데요.

 요새 사람들은 일과 휴가를 너무 구분하려고만 듭니다. 그래서 일터는 재미없는 것, 휴가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 이렇게 여기면 대다수 시간을 보내는 평소의 일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 되고 맙니다. 내가 사장이 아니라서 그럴까요? 내가 신부님이 아니라서요? 교회도 봉사하다가 임기를 마치면 당분간 쉬어야 한다는 말을 너무 당연하게 합니다. 그런데 신학교 다닐 때 휴학이란 단어는 마치 금기어였습니다. 왜냐하면 휴학은 부르심을 받은 내 마음이 식어버린 것이라 여겼기 때문입니다. 그 말은 다시 말해, 개인 당사자가 평소 자기 조절이 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표지였는데요. 다들 힘들고, 어려움이 왜 없겠습니까만은 이를 평상시 삶에서 잘 떨궈내고, 마음 간수를 잘 해야하는데, 지금의 세대는 평상시 자신도 잘 못 다루니 봉사같은 것은 그야말로 여유가 없어 못한다는 언감생심(焉敢生心) 이 되고 맙니다. 하지만 모두 이렇게 살고 싶진 않을 것입니다. 그러니 지치지 않는 삶을 살도록 자신을 잘 간수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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