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2025. 8. 22. 오전 7: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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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비오 10세 교황 기념일

 우린 얼마나 성실합니까? 약속을 잘 지켜내고 있습니까? 오늘 독서는 참 억울할 수 있습니다. 판관 입타는 주님께 서원을 하고 호기롭게 말합니다. 당신께서 암몬 자손들을 제 손에 넘겨주신다면 이기고 돌아올 때 저를 맞으러 나오는 저의 집 문을 처음 나오는 이를 번제물로 바치겠습니다.” 허나 무슨 운명의 장난인지 그 사람은 바로 자신의 딸이었습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느님 저... 좀 바꿔주세요. 다시 할께요..’ 할까요? 복음은 이미 약속된 혼인잔치를 베푸는 내용입니다. 이미 초대를 받은 이에게 다시 공지를 하고 있으나 사람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기 하고 싶은 것을 하다가 전혀 염두하지 않은 다른 이들이 혜택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예복을 입지않은 이는 합당한 준비가 안된 이라 거절을 당하기도 합니다. 여기에 무엇이 떠오르십니까?

 예전 어떤 실화가 생각납니다. 어려운 이를 돕는 시설에서 활동을 펼치던 수녀님 한 분이 임지이동 인사이동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몇 년 계속하다보니 여기 사람들과 정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더 있겠다 하니, 예전에 연기 신청한 연장시한도 지났기에 이번엔 옮겨야 한다는 통보를 받습니다. 하지만 이 수녀님은 이곳 사람들과 지내야 하는 것이 소명이라 여긴 나머지, 수녀원의 명을 어기고 평범한 삶을 택하게 됩니다. 여기서 무엇이 보이십니까? 약속은 하느님과 한 것이고요. 교회와 한 것입니다. 그런데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과 행동을 바꾸는 것은 우리답지 못한 일입니다. 아무리 명분이 옳고 좋아 보여도 그렇습니다. 기념일을 맞이한 비오10세 교황님도 사제품을 받고 자신의 시간과 정성을 바치겠다고 서약했기에 상황이 달라지고, 주교, 추기경이 되어도 열심히 그 서약을 지켜냈고요. 힘들고 부담스런 교황직에 올라서도 교회의 개혁을 위해 선진화를 위해 힘썼습니다.

 기본기가 바르게 서고, 기초가 바로 설 때에야 건물을 지어 올려야 하듯이 인간적인 기분보다 성실함을 유지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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