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8주간 화요일
여러분 자신에게 물어보십시오. ‘나는 나 자신과 화해하며 지내는가?’ 라고요. 자신과 화해한다는 말이 뭘까요? 단순하게 나를 좋게만 대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내가 갖고 있는 우월함, 열등감 등을 안다면 여기에 대해 자책하며 미워하고 뽐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를 볼 줄 알아야 하겠지요. 마치 양쪽에 매달린 추처럼 열등감과 우월함이 극단에 매여 있으면서 어떤 때는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를 반복합니다. 그런 내가 보이는지요?
오늘 아론과 미르얌이 불평을 터뜨립니다. 여기엔 그들의 무엇이 숨어있을까요? 우월함과 열등감 중에서요. 모세가 하느님과 가까우니 열등감이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실상 그들은 우월함을 드러내고 싶었을 것입니다. 간혹 우린 정치가들에게서 그런 것을 많이 봅니다. 국회의원들은 다들 대통령이 되고 싶어하는 야망을 갖고 있답니다. 그들 중에 지지세나 유명세가 높아지면서 점점 그 자리에 다다를 것 같다는 생각으로 생활합니다. ‘대선주자’ 라는 말이 오가면 더욱 어깨는 올라가지요. 헌데 간혹 전혀 생각지 않은 인물이 올라올 때가 있습니다. 본인이 더 똑똑하고 정치도 오래했고, 잘났는데.. 그런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여기며 상대를 폄하하곤 하지요. 모세가 처음 부르심을 받을 때 말을 잘 못한다고 하자 하느님은 아론을 소개해줍니다. 그런 아론과 모세의 누이인 미르얌이 볼 때, 백성들과 더 가깝고, 나름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있으니 자신이 더 낫다고 여길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그리 생각하지 않으십니다.
중요한 것은 각자의 그릇과 삶이 다른데도 괜히 심통을 부리며 그 자릴 탐냅니다. 어떻습니까? 나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습니까? 행복이 괜한 것이겠습니까? 자신을 인정하는 것이지요. 여러분도 괜한 부러움이나 우월감에 힘들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