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6주간 수요일
이번 주부터 정부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신청하고 있습니다. 전국민 대상에 많은 이가 몰리는 이유는 당연히 먹고 사는 것이 기본이요, 제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린 이것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우린 연약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반면 이것만이 우리의 모든 것을 설명하진 못합니다. 우린 인간이기 때문이지요. 인간만이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가치를 찾고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이스라엘 사람들은 광야에서 불평합니다. 이집트 노예생활을 그리워 하면서, 지금의 배고픔을 한탄합니다. ‘자유’를 모두 원하지만 그 자유는 한편 현실의 안락을 보장하진 않습니다.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하느님은만나를 주십니다. 그러면서 낙원의 땅에 들어가기 전까지 혜택을 허락하십니다. 하지만 그들은 알았을까요? 먹고 사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요. 요한 복음 6장에 나오지요. 예수님은 말씀합니다. “너희의 조상들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도 다 죽었지만 하늘에서 내려온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죽지 않는다.” 현실의 배고픔을 달래는 것만이 전부가 아님을 말씀합니다. 오늘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어떤 것인지 헤아릴 때 제대로 된 삶이 되니까요.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에서 소중한 씨가 낭비되듯 뿌려지지만 실제 그분의 의도는 어느 곳에 뿌려지건, 거기서 생명이 잘 틔우길 바라셨을 것입니다. 조건, 나름의 상태, 환경이 우릴 죽이지 못합니다. 비록 나는 못 배워도 자식은 잘 먹이고픈 ‘본능’이 있는 것처럼 어떻게든 버틸 수 있습니다. 우린 참된 가치, ‘당신이 오늘만 주시는 일용할 양식’을 잘 기다리고 구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혼탁하고 혼란한 세상에서 참된 양식을 얻길 희망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