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4주간 월요일
‘사람이 그냥 죽으라는 법은 없나보다’ 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죽을 수 밖에 없다고 여기는 비극적인 순간에도 희망의 꽃이 피는 느낌을 받는 때가 있습니다. 독서의 야곱이 그랬습니다. 형제들의 핍박을 받고 도망치는 때에 그의 장기인 꿈을 통해 미래를 만납니다. ‘여전히 하느님과 함께 하고 있다’ 는 내용을 통해 그는 읊조립니다. “진정 주님께서 이곳에 계시는데도 나는 그것을 모르고 있었구나” 절망의 순간에서 그는 예전 주님과의 관계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복음도 그러합니다. 사람을 치유하고, 일으키시는 모습에서 사람들은 그저 병이 나았다는 것이 아닌, ‘주님께서 나를 기억해주시는구나’ 는 사실에 기뻐했을 것입니다.
우린 너무 먼 것만 바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가장 가까운 곳에서 만나는 소중한 것을 잊곤 합니다. 닫히 우리의 시각을 열어주시는 분이 바로 주님입니다. 딩신은 손을 내미시는데, 우린 오히려 마음의 문을 닫아거는 모습을 보는데요.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들지만 당신은 약속하시며 “후손이 많아질 것이다” “죽은 것이 아니라 자고 있다” 면서 불가능해 보이는 약속, 죽음마저 일으키시는 행동에서 당신은 우리가 감히 가늠하지 못하는 것까지 염두하고 계심을 보여주십니다. 그러니 스스로 닫아걸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당신이 오실 수 있는 마음의 문을 늘 열어둬야 하겠습니다. 그러면서 깨닫게 될 때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