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1주간 목요일
우린 잘되길 바라고요. 성공하길 바랍니다. 모두의 염원이지요. 반면 왜 실패하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보지 않으려면 가진 갈망은 그저 갈망으로 끝나버리고 맙니다. 이뤄지지 않은 채 말이죠. 경제전문가들은 말합니다. 그들은 항상 위기의 과거가 있었던 역사를 기억합니다. 얼마 전까지 외환위기, 금융위기, 코로나 위기가 왔고요. 지금은 고금리에 고물가입니다. 그러면서 위기는 또 다시 다가올 것이라 말합니다. 그런데 그 패턴은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찾아올 것이라고요. 그래서 준비는 해야 하는 데, 문제는 예상하지 못한 틈새를 파고 들 것이기에 어렵다고 말합니다. 결국 금, 주식, 부동산 등 생각하던 확실한 안정 자산은 없다면서 말합니다.
오늘 말씀은 우리가 다 아는 주님의 기도입니다. 그럼 이 시대의 위기는 무엇일까요? 현세에 맞는 당신의 시사점은 무엇일까요? 먼저 기도는 ‘하느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관계를 맺습니다. 허나 가족의 현실은 서로를 등지고 있는 현실을 봅니다. 서로 친하지 않은 데 될 것이 있겠습니까? ‘일용할 양식’은 그야말로 하루 먹을 만큼의 일당인데 우린 허영어린 뭔가를 더 바랍니다. ‘잘못한 이를 용서하라’ 는 데 내 마음은 굳어있습니다.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달라’ 는데 나는 나의 본업보다 다른 것에 눈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악에서 구하소서’ 라는데 실상은 악을 통해서라도 나의 이득을 챙기고 싶어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린 그 경제전문가의 말처럼 우리가 해왔던 좋지 않은 패턴을 기억하고, 참회하고요. 요새 드는 안 좋은 습관이 뭔지 파악할 때 구멍난 곳이 있는 지를 살필 수 있습니다. 우린 나이가 들고, 환경이 달라지면서 변하는 인간입니다. 지금 나의 빈틈은 무엇인가요? 기도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