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1주간 월요일

2025. 6. 16. 오후 12: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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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1주간 월요일

 복음 말씀을 들으면 이게 말이 되는가?’ 싶을 수 있습니다. 사람이 이렇게 당했는데, 그야말로 뺨 맞고, 강요당하고.. 무슨 호구처럼 여겨져 불편할 수 있잖습니까? 하지만 정작 말씀하고픈 것은 뭘까요?

 여기서 국어사전적 의미 파악부터 해보겠습니다. 혹시 사건과 사고의 차이를 아십니까? 둘을 비슷하게 쓰곤합니다. 여기에 공통점은 갑작스레 다가온다는 점이고요. 하지만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사건은 문제가 되거나 관심을 끌만한 일이라는 뜻이라면 사고는 뜻밖에 일어난 불편한 일 이라고 나옵니다. 똑같이 갑작스럽게 일이 벌어지지만 사건은 행,불행을 따질 수 없는 반면. 사고는 안 좋은 것으로 결말납니다.

 독서의 바오로는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이 받는 일이 없도록 하십시오 라고 당부하면서 우리는 속이는 자 같이 보이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자로 보이지만.. 죽어가는 것처럼, 벌받는 것처럼, 슬퍼하는 것처럼, 가난한 것처럼..” 이어집니다. 허나 실제로는 그와 반대되는 것을 만날 것이라 말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배경은 뭘까요? 그건 두려움 없는 사랑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왜 걱정을 합니까? 그 걱정안에는 아직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한 염려와 불안이 들어있습니다. 사건이지요. 일이 벌어졌으나 결론나지 않았습니다. 아직 결판나지 않고 끝나지 않았는데 문제는 그 자신은 이미 결론을 내려버렸습니다. 사고처럼 말이죠. 이런 이들에게 주님의 섭리와 손길은 닿지 않습니다. 잘난 본인의 머리를 더 믿기 때문이지요. 사건을 사고로 만드는 이들에게 하느님이 왜 도와주셔야 합니까? 이유가 없잖습니까? 이미 결론냈는데요. 그러나 자기 생각에 머물지 않는 이들은 마치 큰 것을 쥐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마치 보물의 원석을 쥔 것처럼 다듬어지지 않았고, 이게 뭔지도 잘 모르지만 그것으로 언제든 팔아 현찰화 시킬 수는 있기에 그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이미 갖고 있으니까요. 우린 너무 먼 미래를 예단하면서 삽니다. 벌어지지 않은 일에 걱정하면서 말이죠. 뺨 맞았다고, 강요받았다고 상황이 끝난 것은 아니지요스토아 철학자 세네카는 말합니다. ‘현명한 사람은 잘못 해석하지 않는다바오로도 알고 있었습니다. 일은 벌어졌지만 그것이 끝은 아니라는 사실을요. 그것들이 자신을 끝장낼 수 없다는 것을요. 그럼 더 이상 두려워할 필요가 없겠지요.

 마지막으로 잘 알고 있는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로 마치겠습니다. 둘이 전장에 나왔을 때 다윗은 말합니다. 너는 칼과 표창과 창을 가지고 나왔지만 나는 하느님의 이름으로 나왔다 고요.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이기려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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