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2025. 6. 9. 오전 11: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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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 창세 3,9-20; 요한 19,25-34

 모든 것은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요새 트로트 신동이다 뭐다하여 요즘 친구들은 기술적인 면의 기교가 예전보다 뛰어납니다. 하지만 기술은 유려하지만 자기만의 영혼이 없는 경우가 많지요. 그 이유는 원류(源流)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반면 유명하진 않지만 10-20대인데 그 이전 세대의 음악을 듣는 이들이 있습니다. 주현미, 이미자의 노래를 너머 일본의 엔카까지 듣습니다. 이유는 뿌리를 알고 싶어서지요. 마치 백인 블루스 뮤지션들이 60년대에 쏟아져 나올 때, 이들을 움직인 원류는 흑인 음악입니다. 당시 흑인은 사람 취급을 못받았습니다. 버스를 타도 흑인용 뒷자리에 앉아야 했고요. 화장실도 백인이 쓰는 곳을 쓰지 못하도 다른 곳을 써야했던 때에 백인 뮤지션들은 그들을 존중합니다. 자신들을 움직이는 뭔가가 있음을 알았기 때문인데요.

 오늘 기념일은 매일미사에 잘 나와있지만 2018년에 2월에 제정된 교회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 기념일입니다. 여기서 지칭된 교회의 어머니라는 표현은 이미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끝날 무렵인 19641121일 바오로 6세 교황님이 하신 선언입니다. 솔직히 의아할 수 있습니다. 교회를 세운 분은 예수님이고요. 여기에 협조자는 성령이시구요. 실무를 담당한 이들은 12제자인 사도들이었는데, 과연 성모님은 어떤 역할을 하셨기에 이런 표현을 받을 수 있는 분일까? 하고요. 그 이전은 1954년에 당시 비오 12세 교황님은 이런 말씀을 합니다. 마리아와 교회의 밀접한 관계는 그리스도와 전 지체에 대한 마리아의 독특하고 근본적인 관계로 나타난다.’ 이 말씀이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성모님이 항상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삶이셨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뿌리는 이미 있었고요. 여기에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새로이 기념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이어짐을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그렇지요. 성사 생활을 통해 새로운 탄생과 치유, 양육, 회복 등이 이뤄집니다. 살면서 실수할 수 있고요. 또 그것을 비난하지 않고 기다려주면서 다시금 키워주는 곳이 교회의 본 모습입니다. 성모님도 같은 인간의 몸으로 사시며 이를 이해하셨는데요. 우리의 뿌리를 찾으면서 나를 돌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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