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6주간 금요일

2025. 5. 30. 오후 12: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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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6주간 금요일

 사람들은 걱정없길 바랍니다. 하지만 사람은 걱정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고 말씀드린다면 이상하게 들릴까요걱정과 불안은 다들 피하고 싶은 것이겠지만 오히려 이를 통해 더 나아지려는 궁리를 하게 되고요. 더 나은 선택과 대책을 강구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우리가 성장하길 바라신다는 점을 알게 됩니다. 신경쓰는 것을 귀찮아 할 수 있겠지만 그로인해 우린 다른 이들의 마음 상태를 알게 되고요. 입장이 다른 이를 이해하게 되고 나머지는 주님께 맡기며 그분이 채워주셔야 함을 이해합니다. 신경을 쓰고 계속 고민해야 얻어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그에 반해 오늘 독서의 총독인 갈리오는 이렇게 말합니다.

 유다인 여러분, 말이라던지 명칭이라던지 여러분의 율법과 관련된 시비라면, 스스로 알아서 처리하시오. 나는 그런 일에 재판관이 되고 싶지 않소 마치 빌라도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이 자세에서 그는 조용하기만을 바랍니다. 그리고 무관심으로 대응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그가 무관심으로 대응했기에 주님의 복음이 퍼져나갈 수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만약 그가 일을 제대로 하려 들었다면 복음사업은 안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가 현실적인 것에만 치중했기에 오히려 우리를 돕게 되었는데요.

 우리의 삶은 늘 생각대로 되지 않기에 불안해합니다. 하지만 걱정한다고 생명의 시간을 늘일 수 없듯이, 현실에서 벌어지는 어려움에서 당신은 우리가 이겨나가길 바라십니다. 지금의 삶에서 우리를 방해하지만 반대로 그것이 우리를 돕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보십시오. 그럴 때 우린 다르게 바라보며 답을 찾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당장엔 걱정처럼 보이지만 그게 끝이 아니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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