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3주간 금요일

2025. 5. 13. 오전 11: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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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3주간 금요일

 ‘하느님의 의외성을 보신 적이 있습니까? 이른바 주님은 여타의 사람처럼 생각하지 않으신다는 점인데요. 이번 선출되신 교황 레오14세는 미국인 출신이지만 20년 이상을 페루 빈민가에서 지내셨고요. 그의 어머니는 스페인계, 아버지는 프랑스계. 이탈리아인으로서 미국인답지 않은 미국인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독서처럼 주님께서 바오로를 부르신 이유를 말씀하며 내 이름을 알리도록 내가 선택한 그릇이다 라며 그를 통해 당신을 증명하며 임명하십니다. 대다수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하느님은 그 너머를 염두하시는 것을 보면, 순간 숙연해집니다. 하나니아스의 반론인 그가 얼마나 못된 짓을 하였는 지 제가 들었습니다.” 를 들으면 이해 못할 것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바오로를 쓰시며 이민족을 위한 도구로 쓰십니다. 복음처럼 인간적인 눈으로만 본다면 주님의 살과 피를 먹으라는 것이 납득되지 않고요. 빵과 포도주가 주님의 몸과 피라는 것도 이해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가 그것을 영하며 당신의 자녀가 되길 바라십니다. 왜요? 이 빵을 먹는 사람은 영원히 살 것이다처럼 영원히 우리가 살기 바라는 사랑에서 기인합니다.

 언뜻 아닌 것 같지만 결국엔 모두를 살리려 하신 하느님의 의외성에서 이런 것이 느껴집니다. 우리 자신의 생각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어쩌면 진정 하느님의 생각을 읽는 출발이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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