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3주간 월요일
어린이 날입니다. 어린이가 어린이다울 수 있는 배경은 뭘까요? 어리광을 부리고, 장난을 치고, 까불고 떼쓰는 배경에는 ‘나의 부모가 나를 보호해 줄 것’ 이란 믿음이 근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못받은 아이의 얼굴을 본 적 있습니까? 마치 ‘애 어른’ 같은 차가움과 냉정의 현실을 사는 듯한 모습입니다. 왜냐하면 겪어봤기 때문입니다. 당해봤기 때문입니다. 믿을 것도 없고, 의지할 데도 없으니 싸늘한 삶이 되어갑니다.
여기에 예수님은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다” 하십니다. 그 믿음은 독서의 스테파노에서 볼 수 있습니다. 어느 것도 거칠 것이 없고요. 대항하는 이도 그를 견뎌내지 못합니다. 인간적으로 볼 때, 고집스럽게 보이고, 불통의 이미지로 보일 수 있으나, 스테파노는 알고 있었습니다. ‘자기 뒤에서 주님이 지켜주신다’ 는 믿음의 근거를 알았기에 두려움 없는 행보를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 자신이 믿고, 그 부모가 믿어줄 때, 엄청난 효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이게 어찌 종교에서만 일어나는 일이겠습니까? ‘신뢰하는 속에서 성장하는 이는 낳고 기른 부모마저 놀라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빚어진 삶은 사람들의 예상을 벗어나는 엄청난 에너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당신을 더 믿고 따르며 그러한 힘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그 힘으로 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연히 신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