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0주간 화요일

2025. 6. 10. 오후 9:27:41

글자

연중 10주간 화요일

 가끔 동식물이 나오는 다큐멘타리를 봅니다. 그들은 다 다르지요. 어떤 녀석은 최상위 포식자이고요. 어떤 녀석은 잘 보이지도 않는 플랑크톤입니다. 하지만 이들은 나름 사는 법을 알고 있지요. 게다가 대처하는 방법도 압니다. 그러면서 서로를 부러워하거나 시기하지 않습니다. 자신만의 사는 법을 받아들였고 터득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유독 인간만은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곤 합니다. 특히 요새 풍조가 생각하고, 고민하기 싫어하는 세상이 되면서 뭔가 골똘히 파묻혀서 탐구하기보다 수 많은 정보를 빨리빨리 보고 넘기는 경향이 짙습니다. 이렇게 되면 본인은 그것에 대해 알고 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정작 새겨지고, 남는 지에 대해 확신이 들지 않곤 하는데요.

 무릇 모든 것은 부서지고, 녹여지고, 스며들고, 흡수되며 이뤄집니다. 음식을 먹을 때도 그렇지요. 그냥 그대로를 삼키면 맛도 모르고, 효능도 잘 모릅니다. 그러나 입에 머금고, 가만히 음미하고, 목구멍을 통해 넘기는 감각을 느끼고, 소화되며 뱃속에서 피를 타고 영양분이 녹아 전해질 때, 그것의 참뜻을 알게 됩니다.

 복음은 빛과 소금을 다루고 있습니다. 빛이 빛을 내지 못하면,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그야말로 고유성을 상실하면 여기에 자칫 근본을 잃을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우리에게 하느님의 그 많은 약속이 그분에게서 예가 됩니다 라 하십니다. “라고 응답하는 것은 긍정의 의미를 뜻하지요. 설사 우리가 이것을 잊는다해도 당신은 인증과 보증을 통해 부족한 것을 채워주시는 분이신데요. 부정적인 것을 통해서도 긍정의 예로 탈바꿈 시키는 성령의 힘이 그분의 능력입니다. 그러니 우린 홀로 하기보다 그분께 나를 맡기며 외쳐야 하겠습니다. 나를 잃지 않게 해달라고요. 나의 부족한 면을 채워달라고 말입니다.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