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13주간 월요일

2025. 6. 30. 오전 9: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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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13주간 월요일

 저 스스로도 잘 되지는 않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자칫 바보스러워 보입니다. 오지랖 펴듯이 남의 일에 신경쓰고요. 괜한 일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래서 당하기도 하면서도 그런 자세를 멈추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상대를 살립니다. 그들이 보내오는 갑자기 걸려오는 안부문안, 불현듯 다가와 건네주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만 그로인해 상대를 살리는 계기가 됩니다.

 오늘 보여주는 아브라함의 중재의 기도가 어떻게 들립니까? 예수님께 다가온 율법학자와 제자들의 질문에 무슨 대답인가? 싶고, 순간 냉정하게 보일 수 있지만 그 대답은 실로 그들을 위한 대답이었습니다. 그에 맞게 율법학자에겐 주님을 따르는 자의 현실이 뭔지를 답하였고요. 제자에겐 죽음 너머는 하느님께 맡기고 자신의 일을 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묻게 됩니다. ‘나는 다 다른 사람에게 맞는 대답을 해주고 있는가?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인양 같은 대답만 하려들지 않았는가?’ 라고요. 바보처럼 보이지만 지혜로운 이들은 그 기준을 자신에게 맞추지 않고, 상대에게 맞춰줍니다. 그러면서 그 스스로 답을 찾게끔 이끕니다.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면서요. 마치 열린 결말을 보게끔 하는 느낌처럼 말이죠. 아직 모든 게 끝난 마지막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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