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2025. 8. 2. 오후 3: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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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

 사람들은 부분적이면서 작은 것에 집착하곤 합니다. 그리고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려 애를 쓰지요. 그러면서 손해나 희생보다는 이득에 집착하고요. 기어이 물질주의 세상을 따라 삽니다. 맘몬신을 아십니까? 예수님 말씀 중,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 는 마태오 복음 6,24의 두 주인이란 하느님과 재물입니다. 돈의 신, 재물의 신을 얻으려 이젠 어디까지 마수(魔手)를 뻗칩니까? 요새 대입희망지원순위 1등은 의학과입니다. 지방대학까지 의사가 되려고 몰립니다. 여기서 묻게 되지요. ‘정말 이들이 사람을 살리려는 헌신의 정신이 높아진 것인가?’ 모두가 알고 있듯, 생명을 살리려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다른 것에 있음을 알고 쓴웃음을 짓게 됩니다. 다른 이의 생명을 다루는 곳마저 이제 변질되는 현실에서 무엇을 지향해야 할까요? 과연 그 똑똑한 아이들의 결국 그 잘난 재능을 어디에 쓰고 있는 지 봐야 하는데요.

 오늘 말씀은 환영받지 못하는 예수님이 나옵니다. 단순히 내가 알던 목수의 아들이 똑똑해져서 질투나는 것만은 아닐 것입니다. 그의 폐부를 꿰뚫는 소리, 불편하지만 올바른 소리가 견딜 수 없었던 것입니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하시지만 그 진리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못하면 그저 자기식대로 곡해하고 맙니다. 그래서 교우들이 신부님 곁에 가길 꺼리는 지도 모릅니다. 입 바른 소리, 입 바른 행동, 하기 싫은 것을 가르치게 가르치고요. 기어이 그 자신도 그렇게 살아내는 모습, 그리고 그런 행동의 근원이 돈이 아니라 하느님과 인간의 영혼을 살린다는 점이 자신과 너무 이질적인 것 같아 불편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언자는 고향과 집안에서만은 존경을 받지 못한다.” 그 존경이 나의 관심과 멀어져 있기 때문은 아닐런지요.

 알폰소 주교도 처음엔 변호사로 살다가 주님의 길로 돌아선 이입니다. 법은 정밀하고 아름답지만 그 해석은 상황에 따라 달리하는 경우가 있고요. 그 한계를 보았기에 더 큰 아름다움의 원천을 찾아 주님을 향합니다. 이제 우리도 달라짐을 느낍니다. 하던 거 그만큼 했으면 됐습니다. 이제 참다운 경지로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상담사를 통해 상담을 받는 내담자를 바꾸려는 것이 아니라 그의 내면의 힘을 키워주는 것이 상담의 본질인 것처럼 우리도 진정한 것을 찾기 위해 주님께 나를 비쳐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참다운 선택이 필요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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